300억 받는데 왜 나가?…뮌헨 '배째라' 선수들 때문에 골치→못 뛰어도 'NO 상관'

김환 기자 2024. 6.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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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출전 기회와 관계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해 도전하는 것보다 높은 연봉이 보장된 뮌헨에서 머무르며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는 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텐베르크는 이 선수들이 지금 뮌헨에서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때문에 굳이 뮌헨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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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출전 기회와 관계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해 도전하는 것보다 높은 연봉이 보장된 뮌헨에서 머무르며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는 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의하면 현재 뮌헨은 고연봉자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다. 플레텐베르크가 언급한 선수들은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인데 이 네 명은 앞서 뮌헨이 작성한 살생부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뮌헨은 콤파니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리기 위해 기존 선수단을 정리하는 데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문제는 빈자리를 만들어야 새 선수들을 영입할 여유가 생기는데, 기존 선수들이 나갈 생각을 않는다는 점이다. 한때 뮌헨의 핵심이었던 이들은 이제 뮌헨의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다.

특히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는 게 문제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려면 일정 이상의 영입 자금과 새 선수들에게 줘야 할 연봉으로 지출할 돈이 필요한데,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정리해야 지갑에 여유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연봉 체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뮌헨이 새롭게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선수가 기존 선수들의 연봉을 보고 높은 금액을 요구하면 뮌헨의 입장도 난처해지는 것이다. 차라리 기량이라도 떨어지지 않았다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플레텐베르크가 언급한 선수들의 경우 이전보다 경기력이 눈에 띄게 나빠졌거나 기복을 겪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그렇다고 다른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아니다. 키미히의 경우 과거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그를 지도했던 한지 플릭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코망도 튀르키예 리그 팀들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레츠카는 물론 그나브리도 눈을 조금만 낮춘다면 어디든지 이적할 수 있을 만하다.

하지만 플레텐베르크에 의하면 그나브리는 2026년 이후에도 뮌헨에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또한 코망은 튀르키예 리그의 명문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으나 튀르키예로 떠날 생각이 없다. 아직 계약 기간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뮌헨이 두 선수들을 내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더 큰 문제로 여겨지는 건 그나브리와 코망, 그리고 키미히와 고레츠카의 태도다. 플레텐베르크는 이 선수들이 지금 뮌헨에서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때문에 굳이 뮌헨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골치가 아프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여도 모자랄 판에 기존 선수들이 '알박기' 수준으로, 혹은 '배째라' 태도로 전혀 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뮌헨은 지난해 영입하지 못했던 주앙 팔리냐 영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상으로 선수를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들을 먼저 정리하는 게 우선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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