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레전드? 글쎄…"토트넘, 연봉 조금 올려 2년 계약 제시"

김준형 기자 2024. 6. 29. 15: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2년 계약에 합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주장인 셈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많이 신경 쓴 흔적은 보이지만 레전드 대접과도 거리가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에버턴 전임 회장인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임금 인상을 조건으로 2년짜리 새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내밀 새 조건을 알렸다.

와이네스는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크게 인상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의 가치 평가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시즌이 꽤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747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그를 중심으로 스쿼드와 포메이션을 조금 더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원활하게 득점하기를 원하는데 그것이 감독이 원하는 바다. 손흥민은 핵심이다"며 "내 생각에 토트넘은 그를 2년 계약으로 묶고 싶어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매체의 지난 보도와는 다른 의견이 나왔다. 매체는 지난 25일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해 손흥민으로부터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이 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고 1년 연장 계약 옵션만 발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연장 옵션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달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며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한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예측과는 다른 보도였다. 많은 전문가와 팬들은 2023-24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측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맺는 새로운 계약이 사실상 종신 계약으로 될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되기에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 당연해 보였다.

구단의 재계약에 대한 의지도 있었으나 손흥민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을 영입하고자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공개적으로 사우디 리그로 가지 않겠다고 밝히며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토트넘 팬들도 주장의 충성심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은 미래를 바라봤다. 사우디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게 제안하는 금액이 엄청나기에 손흥민이 구단 레전드이지만 손흥민을 팔아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었다. 손흥민과 동갑인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보다 한 살 많은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1억 파운드(약 1747억원)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팬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몇몇 팬들은 "1년 연장 계약은 손흥민에 대한 모욕이다", "토트넘은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 등의 레전드 푸대접론을 들어 토트넘을 비판하고 있다. 다른 팬들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고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는 냉철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 에버턴 회장인 와이네스는 손흥민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와이네스가 주장한 1억 파운드 가치의 손흥민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구단 최초로 비유럽인 주장으로 선정돼 주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1월 아시안컵으로 한 달간 이탈했을 때도 토트넘이 영입한 어린 선수인 루카스 베리발에게 환영 문자를 보내는 등 따뜻한 주장다운 면모를 뽐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그는 프리미어리그 여러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그는 2023-2024시즌 17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3번째 '10-10'을 달성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6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리그 17골을 추가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0골을 기록해 리버풀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역대 득점 22위에 올랐다.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162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에 올랐다. 4위와의 격차를 12골로 좁혔다. 출전 기록도 세웠다. 그는 지난 4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썼고 지난달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구단 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전 기록도 작성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와이네스의 의견과 유사한 의견을 내놓은 곳도 있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유일한 이유는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는 동안 협상 위치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토트넘이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손흥민을 새로운 3~4년 계약으로 묶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대체하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더라도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현재 선수단에는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2023-24시즌에도 손흥민은 공격을 이끌었고 그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더 낮은 순위로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과거 에버턴의 회장직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하길 원할 것이며, 때문에 손흥민에게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거라고 내다봤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