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니 코로나19 급증…'업데이트된 백신' 맞으라는 美

김은하 2024. 6. 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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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인다.

연합뉴스는 29일 미국 CNN 방송을 인용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소 38개 주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증가세가 예년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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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개주서 증가'…"바이러스 여름 급증"

여름이 되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인다.

연합뉴스는 29일 미국 CNN 방송을 인용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최소 38개 주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코로나19 기승 [사진출처=CDC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미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된 이후 CDC는 더 이상 감염 사례를 집계하고 있지 않지만, 병원 응급실 기록에서 감염 증가세가 나타났다. CNN은 또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의 양성률이 13.6%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

이는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립감염병재단 소속 로버트 홉킨스 박사는 "바이러스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복제되고 생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남부와 서부는 덥고 습기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은 익숙한 계절 패턴이지만 여전히 예측하기엔 어렵다고 경고했다. 홉킨스 박사는 "아직 패턴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며 "바이러스가 여름에 급증하고 겨울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이런 패턴이 계속될지, 1년 내내 유행하는 질병이 될지 말하기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증가세가 예년보다 빠르다. 이미 올해 바이러스 유행이 작년 정점의 수준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겨울에는 JN.1 변이가 우세종이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KP.3 및 KP.2 변이가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CDC는 이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에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CNN 방송은 새로운 백신은 8월 중순에서 9월 말 사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출처=로이터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前) 국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이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당하다”면서 “아마도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네이션은 그에 비해 코로나19 사망률은 0.6%에 그친다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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