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전기 SUV...마침내 베일 벗은 현대차 야심작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6. 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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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빌리티쇼서 세계 최초 공개
캐스퍼EV, 1회 충전 시 315㎞

현대차 경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EV)’이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2000만원대 가격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 고유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크기는 커졌다. 전장은 230㎜ 길어졌고 전폭은 15㎜ 넓어지면서 도로 위 존재감은 물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180㎜ 증대된 휠베이스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트렁크부 길이가 100㎜ 길어져 화물 공간이 기존 대비 47ℓ 늘어났다. 차량 크기가 커지면서 캐스퍼EV는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분류된다.
캐스퍼EV는 기존 캐스퍼보다 전장이 길어지면서 보다 넉넉한 실내와 화물 공간을 갖게 됐다. (현대차 제공)
캐스퍼EV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15㎞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단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주행 거리가 짧지만 값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대신, 자체 생산한 49㎾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원가 경쟁력과 소비자 만족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다.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높였다.

캐스퍼EV 가격은 2000만원 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부터 롱 레인지 모델인 항속형 모델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오프로드 스타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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