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내가 삼바리듬이 없어?' 한방에 몰아서 보여준 비니시우스, 사포부터 마무리까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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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 리그 활약에 비해 브라질 대표팀에서 위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아 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모처럼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지언트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D조 2차전을 치른 브라질이 파라과이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에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등 유럽파 스타들에 대해 '브라질 본연의 흥겨움을 잃고 지나치게 유럽화됐다' '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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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 빅 리그 활약에 비해 브라질 대표팀에서 위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아 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모처럼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지언트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D조 2차전을 치른 브라질이 파라과이에 4-1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진행했지만 전반 31분 루카스 파케타가 페널티킥을 어이없이 실축하면서 흐름이 꼬이는 듯싶었다.
하지만 4분 뒤 파케타가 결자해지를 시작했다. 브라질이 절묘한 3자 패스로 파라과이 수비를 허물었는데, 상대 진영 가운데 있던 파케타가 원터치 힐 패스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내줬다. 파케타의 어시스트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를 슬쩍 돌파하면서 마무리했다.
전반 43분 사비우가 추가골을 넣었다. 호드리구가 상대 수비를 현혹시키는 드리블 후 날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멀리 쳐내지 못한 공을 사비뉴가 재빨리 밀어 넣었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에 3골차를 만들었다. 선제골 주인공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 번 돋보였다.
후반 3분 파라과이가 오마르 알데레테의 환상적인 하프발리 중거리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듯 보였다. 그러나 사비우의 슛이 수비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20분 파케타가 이번엔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의 주인공이 됐다.
페널티킥 실축을 이겨내고 결국 1골 1도움을 기록한 파케타, 1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따낸 사비뉴도 돋보였지만 이날 주인공은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골 장면 외에도 마음껏 현란한 드리블을 보여주면서 파라과이 수비를 농락했다. 브라질 에이스들의 전통적인 기술인 사포도 시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소속팀 레알마드리드에서 최근 3년 동안 세계 최고 윙어로 널리 인정 받은 선수다. 올해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최근 3시즌 동안 레알 소속으로 넣은 골은 컵대회 포함 69골이나 된다.
그러나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이 경기 전까지 31경기 3골에 그쳤다.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 상대로 넣은 골도 있었지만 4-1 대승의 일환이라 영양가가 부족했고, 전반적으로 대표팀만 오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는 네이마르에게 역할을 양보하느라 그랬다는 옹호도 있었지만 네이마르가 장기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무기력하긴 마찬가지였다. 이에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등 유럽파 스타들에 대해 '브라질 본연의 흥겨움을 잃고 지나치게 유럽화됐다' '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는 이번 코파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에 그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모처럼 삼바축구의 리듬 한가운데서 현란한 춤을 보여준 비니시우스가 살아나면서, 브라질은 비로소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갖췄다. 브라질은 1승 1무로 콜롬비아(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빼앗을 수 있다. 콜롬비아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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