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대상 거론되는 금융위원장…후보군은 누구

정진용 2024. 6. 29. 12: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각 개편 작업 착수한 대통령실
곧 취임 2년 맞는 금융위원장…교체 가능성
차기 후보군들, 기재부 출신 공통점
김주현 금융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대통령실이 내각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위원장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난 27일 지명했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내정했다. 

대통령실 등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추가 차관 인사를 단행하고, 내달 중순쯤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체 대상 장관은 윤석열 정권 출범부터 함께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도 교체 대상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지난 2022년 7월 취임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조만간 2년을 채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한차례 교체설에 오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과 함께 2기 경제라인이 진용을 갖췄다. 1차 개각 명단에서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제외됐다.

당시 김 위원장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필요성을 강조한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가 경질설에 올랐다.

그는 막판에 유임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을 고려했다는 게 표면상 이유였다.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두루 거론된다. 

방 국조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를 거쳐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를 하다가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이후 방문규 전 국무조정실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이동하며 후임으로 임명됐다.

김 차관은 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경제정책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경제정책국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한 뒤 기재부로 복귀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뒤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1992년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현 기재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외교통상부 서기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자본시장국장,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2021년 10월부터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내다 2022년 9월 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옮겼다.

손 이사장은 앞서 김 위원장 교체가 거론될 때, 거의 후임이 확실시 됐다고 언급됐던 인물이다. 손 이사장 역시 관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국제금융 주요 보직을 맡은 뒤 2013년 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으로 금융위에 합류했다. 금융정책국장과 상임위원, 부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0년 12월 7대 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 지난 2월 퇴임했다.

한편 매번 이동설에 휘말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정계에서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원장도 이달 초 취임 2년을 넘겼다. 그동안 금감원장들은 2년 안팎으로 교체 절차를 밟아왔다.  이 원장은 또 ‘윤석열 사단 막내’로서, 그간 거취를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

이 원장은 지난 14일 “기본적으로는 임명권자가 결정할 문제”라며 “임기가 정해진 자리인 만큼 당연히 임기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