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영광스런 레알 1년' 남기고 중동가서 바짝 번다… 호셀루, '장현수' 동료 됐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로 컴백해 딱 1년 동안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호셀루가 중동에서 선수인생 말년을 준비한다.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스 리그 소속구단 알가라파는 호셀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호셀루는 한국인 수비수 장현수의 팀 동료가 됐다. 장현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성기를 누리다 림프절 종양으로 암투병을 했고, 건강을 되찾은 뒤 지난해 말부터 알가라파에 입단해 선수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는장현수를 비롯해 야신 브라이미, 파리드 불라야 등이 있었다.
호셀루는 어린 시절 레알마드리드 2군에 몸담았지만, 당시 1군에서 고작 1경기 출장한 뒤 팀을 떠나 여러 구단을 전전해 온 떠돌이 선수였다. 호펜하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하노버96 등 그의 출생지인 독일팀부터 시작해 잉글랜드의 스토크시티와 뉴캐슬유나이티드, 모국 수페인의 데포르티보라코루냐, 알라베스, 에스파뇰 등을 거쳤다. 30대가 되어 오히려 득점력이 향상된 호셀루는 2022-2023시즌 에스파뇰에서 개인최다인 리그 16골을 몰아쳤는데 에스파뇰 강등이 맞물리며 레알로 임대됐다. 11년 만의 레알 컴백이었다.
지난 1년 동안 호셀루는 슈퍼 서브로서 맹활약했다. 컵대회 포함 무려 18골을 넣으며 개인 최다골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을 탈락시킬 때 경기 막판 골을 몰아친 건 그의 '인생경기'로 남을 만하다. 결국 UCL 우승까지 차지했다. 지난해 스페인 대표로 늦깎이 데뷔해 겹경사를 맞았다. 유로 2024 스쿼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호셀루는 레알에 잔류할 생각도 있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엔드릭 등 공격자원을 중복 영입한 상태였다. 그런 가운데 34세 호셀루에게 중동 러브콜이 날아들었다. 레알과의 결별은 마지막까지 호의적이었다. 원소속팀 에스파뇰이 알가라파와 이적료 협상을 하려 들자, 레알이 에스파뇰로부터 완전영입하는 옵션을 발동시킨 뒤 순조롭게 알가라파로 보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가라파는 지난 시즌 스타스리그 3위로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초대 대회 참가권을 따냈다. 플레이오프만 통과하면 본선에 진출한다. 호셀루를 가진 알가라파는 카타르를 넘어 아시아 제패까지 노린다.
사진= 알가라파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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