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올려, 받든지 말든지 해' 1년간 끌어 온 바이에른의 팔리냐 영입, 최종 이적료 제안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지난해 여름부터 추진해 온 주앙 팔리냐 영입을 위해 풀럼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풀럼이 팔리냐 이적료로 최대 4,600만 유로(약 681억 원)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 이적료에서 더 올릴 생각은 없다.
팔리냐는 이미 바이에른과 개인적으로 합의한지 오래다.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건 작년부터 알려진 바였고 개인 조건도 구두로 다 합의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계약기간은 4년이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만 남은 상태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다. 현재 진행 중인 유로 2024에서도 포르투갈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장신에서 나오는 힘, 그럼에도 덜 굼뜨고 수비범위가 넓다는 점, 롱 패스와 공을 몰고 올라가는 빌드업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거친 플레이 정도가 단점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중하위권 풀럼 소속이지만 빅 클럽 바이에른과 이적설이 날 자격은 충분하다. 지난해 영입이 실패하며 한 살 더 먹어 29세가 된 나이가 유일한 걸림돌이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재판매가 어렵고 활용할 수 있는 기간도 짧은 선수라 지나치게 큰 이적료를 투입할 순 없다.
바이에른의 팔리냐 영입은 작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해 달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바이에른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영입한 마당에 감독 요구를 안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구단의 방침을 정하고 이적료를 협상하는 과정이 질질 끌리면서 이적 마감 당일이 됐다. 팔리냐는 성사될 걸 기대하면서 아예 뮌헨으로 날아와 있었지만, 풀럼이 대체선수를 급히 영입하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이적을 거부했다. 당시 풀럼이 노린 미드필더는 토트넘홋스퍼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였다.
그 뒤로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 그리고 올여름에 이르기까지 팔리냐 영입설은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바이에른은 이미 멀티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크리스털팰리스 윙어 마이클 올리세 영입이 확정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 팔리냐와 중앙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를 추가하면 새 시즌의 큰 얼개는 갖추게 된다. 오히려 이들과 위치와 역할이 겹치는 기존 선수들의 방출이 숙제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이 구상하는 팀에서 김민재는 적잖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의 넓은 활동반경이 없으면 감당하기 힘든 전술이다. 기존 센터백 중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가급적 매각하고, 에릭 다이어는 어차피 후보로 데려온 선수라 남겨놓으면 된다. 주전급으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먼저 고려하면서 추가 영입도 고려하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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