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피크는 8월 첫 주…"휴가비 1인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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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 피크 시즌은 8월 첫째 주가 될 전망이다.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지출하는 금액은 1인당 40만원 안팎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이 올해 여름휴가 비용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1인당 20만~40만원이 22.1%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1인당 여름휴가 예상 비용으로 40만~60만원을 선택한 이들이 25%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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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비용 20만~40만원 가장 높아
여행 기간은 2박 3일 1위
올해 여름휴가 피크 시즌은 8월 첫째 주가 될 전망이다.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지출하는 금액은 1인당 40만원 안팎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9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첫 주에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월 4주 15.4%, 8월 2주 9.7%, 7월 3주 9.3%, 7월 2주 8.2%, 8월 3주 7.7% 순으로 나타났다. 피크 시즌을 피해 9월 이후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비율은 4.7%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여행 기간으로는 2박 3일이 33.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3박 4일 25.2%, 1박 2일 20.3%, 4박 5일 9.8%, 6박 7일 이상 5.3%, 5박 6일 3.8% 순이었다. 당일 여행은 1.7%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56.2%는 여름휴가 때 여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7.0%만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들이 올해 여름휴가 비용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1인당 20만~40만원이 22.1%로 1위에 올랐다. 40만~60만원도 22.0%로 박빙을 이뤄 대략 40만원 안팎을 쓰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0만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20.3%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60만~80만원이 14.0%, 80만~100만원은 12.5%, 20만원 미만은 9.1% 순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1인당 여름휴가 예상 비용으로 40만~60만원을 선택한 이들이 25%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편 여름휴가 여행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못한 이들 가운데 33.4%는 '일정 조율의 어려움'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재정적 제약(29.8%), 계획 및 준비의 어려움(16.8%), 건강 문제 등 개인적 사유(12.1%) 순이었다. 반려동물 돌봄 문제도 5.4%로 집계됐다.
휴가를 가지 않는다면 집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몰아서 볼 계획이라는 응답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운동과 독서, 공부 등 자기 계발, 맛집 탐방, 쇼핑을 하겠다는 응답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직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도 확인됐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겠다는 비율은 크게 늘었지만, 조사 결과 2박 3일의 다소 짧은 휴가 일정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고려하는 추세가 확인됐다"며 "고물가 시대에 비용과 일정 면에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여름휴가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이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4~18일 온라인 패널조사를 통해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9%포인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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