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에서 가장 조롱당하는 팀' 잉글랜드, 하다하다 자전거에서 고꾸라지는 사고 당해… '경기에는 지장 없다'며 기자회견 나온 고든

김정용 기자 2024. 6. 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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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신예 윙어 앤서니 고든이 얼굴 여기저기에 상처를 달고 나타났다.


고든은 잉글랜드 대표팀 신예 선수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할 수 있는 고든은 지난 2023-2024시즌 에버턴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23세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골 10도움을 올렸다. 기량을 인정 받아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함께 유로 2024 명단에 포함됐다.


그런데 29일(한국시간) 'BBC' 등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진 고든의 얼굴은 엉망진창이었다. 얼굴뿐 아니라 몸 여기저기에 긁힌 상처가 있다고 했다. 경기력에는 지장이 없지만 긁힌 상처는 꽤 심했다.


고든은 휴식 때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자전거가 갑자기 멈추면서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가족에게 보낼 동영상을 찍다가 "공중으로 10피트(약 3미터) 정도 떠올랐다가 볼부터 떨어졌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르면 큰 부상이 될 위험도 있었다. 고든은 "내리막길이었기 때문에 속도가 붙어서 다칠 만했다. 골프장에서 타고 있었는데 자갈에 떨어졌다. 내가 당한 사고의 교훈은 요즘 우리 모두가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쓴다는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취재진이 자전거 세리머니를 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고든도 "경기장에 워밍업용 자전거 운동기구가 있을 거니까 세리머니가 가능하다. 골 넣으면 하겠다"고 유쾌하게 받았다.


앤서니 고든(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출장이 먼저다. 고든은 조별리그 3경기 중 1경기 막판 교체출장에 그쳤다. 잉글랜드 공격 2선에는 주전인 필 포든, 부카요 사카를 비롯해 콜 파머, 재러드 보언, 애베레치 에제까지 있다. 여기에 스트라이커 올리 왓킨스가 먼저 교체투입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교체카드 5장을 다 안 쓰고 경기를 마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든이 출장 기회를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잉글랜드는 유로 조별리그를 1승 2무로 통과했지만 단 2득점에 그친 심각한 빈공 때문에 비판받고 있다. 16강 상대가 상대적 약체인 슬로바키아지만 누굴 만나든 방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든이 출장기회를 잡았을 때 '슈퍼 서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의 부진 탈출에 큰 도움이 된다.


사진= 'BBC'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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