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매매가격 3주 연속 동반 상승

심나영 2024. 6.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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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모두에서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오르면서 상승 추세가 외곽지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서울이 0.02% 올라 비슷한 상승 추세가 유지됐으며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보합(0.00%)에서 숨 고르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마포(0.12%)·광진(0.12%)·노원(0.07%)·강북(0.07%)·양천(0.04%)·동작(0.03%) 등에서 올랐고 수요층 인기 거주지역 위주로 상승 폭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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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매 0.01%·전세 0.01% 비슷한 상승세 유지
매매와 전세 모두에서 상승지역 숫자가 하락지역 압도
올해 서울 '국민평형' 아파트 전세계약 중 절반 이상 전세가가 6억을 넘어선 5일 서울 한 부동산에 전세 와 매매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모두에서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오르면서 상승 추세가 외곽지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동반하며 오른 시기는 2022년 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29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6월 넷째 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주요 지역에서는 거래량은 물론 과거 고점 수준도 일부 회복하면서 수요층들의 매수심리도 점차 개선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전월 대비 7포인트 오른 10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00 이상의 지수에서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3주 연속(0.01%→0.02%→0.01%)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01% 올랐다. 신도시도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중 하락 지역은 1곳(강서 -0.01%)에 불과했고 상승한 지역은 6곳으로 나타났다. 5월과 6월에 들어서 하락 지역이 크게 줄면서 중심지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서울 외곽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마포(0.04%)·송파(0.03%)·강동(0.03%)·성북(0.01%)·동작(0.01%)·강남(0.01%) 등이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산본이 0.03% 하락했지만 평촌(0.02%)·분당(0.02%)·파주운정(0.01%) 등은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오산(0.04%)·의정부(0.02%)·인천(0.01%) 등에서 올랐고 이천(-0.07%)·구리(-0.01%)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1년 가까이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개별 지역에서의 하락도 매우 희귀해진 수준이다. 서울이 0.02% 올라 비슷한 상승 추세가 유지됐으며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와 인천은 보합(0.00%)에서 숨 고르는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마포(0.12%)·광진(0.12%)·노원(0.07%)·강북(0.07%)·양천(0.04%)·동작(0.03%) 등에서 올랐고 수요층 인기 거주지역 위주로 상승 폭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신도시는 분당(0.04%)·산본(0.02%) 등이 올랐지만, 동탄은 0.01%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은 이천(0.07%)· 수원(0.04%)·화성(0.02%)·안산(0.02%) 등에서 올랐고, 인천은 소폭(-0.01%) 조정됐다.

부동산R114관계자는 "전·월세 임대차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수요층의 매수심리 지표들도 점차 개선세"라며 "일반적으로 공급량 대비 수요층의 유입 정도에 따라 향후 가격 흐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심리지표를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수요 지표 중 앞서 언급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뿐만 아니라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하는 수급 동향, 국민은행의 전망지수, 부동산R114의 가격 전망조사, 국토연구원의 소비심리지수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수요층 심리가 임계점(100)에 도달하거나 넘어서는 개선 양상"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중장기 신축 공급은 물론 구축 매물도 꾸준히 나오도록 시장 환경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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