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겨냥한 식품업계…'패노크라시' 마케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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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팬덤을 공략하는 '패노크라시(fanocracy)'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정보 공유가 갈수록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식품업계도 패노크라시에 기반해 K-팝부터 캐릭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분포돼 있는 팬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갈수록 영향력을 키워가는 K-팝의 팬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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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수요 반영 제품 줄이어
식품업계가 팬덤을 공략하는 '패노크라시(fanocracy)'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팬(fan)'과 통치를 의미하는 접미사인 '―ocracy'를 합쳐 만들어진 패노크라시는 '팬들을 통솔하는 조직' 또는 '팬이 통치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정보 공유가 갈수록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식품업계도 패노크라시에 기반해 K-팝부터 캐릭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분야에 분포돼 있는 팬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갈수록 영향력을 키워가는 K-팝의 팬덤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환타'는 지난 4월 그룹 '라이즈(RIIZ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원해? 환타!’라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라이즈의 소식을 가득 담은 '환타 타임즈'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라이즈 멤버들의 비하인드 컷을 개인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공략해 라이즈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 영상을 6초대 분량의 숏폼 영상으로 편집해 코카-콜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에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음 달 4일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엔시티(NCT)'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한국에서만 진행하는 단독 프로모션으로 음료 이름에 NCT를 담아 협업의 의미를 더한 ‘네오 쿨 테이스티 매실 피지오’를 한정 음료로 출시한다. 이와 함께 ‘NCT 콘서트백’, ‘NCT 베어리스타 인형 키링’ 등 다양한 디자인의 MD 상품들도 함께 공개했다. NCT와의 협업 상품 일부는 출시 10분 만에 조기 품절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팬들의 재출시 요청에 화답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오뚜기는 2017년 출시돼 2022년 단종된 '함흥비빔면’을 최근 재출시했다. 오뚜기 함흥비빔면은 함흥비빔냉면의 맛과 특징을 잘 재현했다는 호평 속에 다수의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던 제품이다. 최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고객상담실, 공식 SNS를 통해 재출시를 요청하는 소비자 접수가 수백 건 이어지면서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는 게 오뚜기 측 설명이다.
오리온도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2016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판매를 종료했지만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으로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이어지면서 다시 출시하게 됐다. 오리온은 이 밖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제품에 반영해오며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배배’, ‘와클’ 등 재출시 요청에 지속적으로 부응해 왔다.
이 밖에 공차코리아도 지난 5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메뉴 10종을 엄선해 재출시했다. 공차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메뉴를 상시로 출시하고 메뉴 선택지를 넓혀 고객 만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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