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마트센, 첼시 떠나 빌라로 완전이적… 더욱 강해질 '토트넘 최대 라이벌' 빌라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대형 이적이 성사됐다. 네덜란드 대표 측면자원 이안 마트센이 첼시를 떠나 애스턴빌라로 향한다.
29일(한국시간) 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트센 영입을 발표했다. 빌라의 영입 발표에는 세부사항이 빠져 있지만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3,750만 파운드(약 6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빌라 구단은 '애스턴빌라는 첼시에서 마트센을 영입했다고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지난 시즌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고, 베스트팀에 선정된 선수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로 유로 2024에 참가 중이다. 이제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의 올여름 두 번째 영입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시즌 하반기 동안 인상적인 임대생활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16경기, UCL 7경기에 출장했다. UCL 8강에서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상대로 골을 넣어 팀 승리에 일조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기량을 인정 받아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PSV 에인트호번 유소년팀을 거친 마트센은 16세 때 첼시 유소년팀으로 스카우트됐다. 첼시에서는 1군에 자리잡지 못하고 찰턴애슬레틱, 코벤트리시티, 번리,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다녔다.
특히 지난 2년간의 행보가 인상적이었다. 먼저 2022-2023시즌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번리로 임대됐는데, 2부 수준을 뛰어넘는 훌륭한 활약으로 번리의 압도적인 우승에 일조했다. 현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된 뱅상 콩파니 감독의 전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전반기는 첼시에 머물렀지만 측면 공격수로 투입되는 등 혼란을 겪었는데, 후반기 도르트문트로 임대돼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잡은 뒤에는 UCL 결승 진출의 키가 됐다.
빌라는 지난 시즌 토트넘홋스퍼와 치열하게 EPL 4위 싸움을 벌였고, 결국 이 경쟁에서 승리한 팀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빌라의 적극적인 전력 보강이 반갑지 않다.
빌라는 PL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6월 내로 수입을 발생시켜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오히려 방출이 아닌 영입 소식이 먼저 들렸다. 이는 6월이 다 가기 전 영입 소식도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빌라 유망주 공격수 존 두란이 첼시로 향할 것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첼시와 빌라는 서로 안 쓰는 유망주 선수를 맞교환하면서 이적료를 발생시키고, 이를 장부상 수입으로 기입해 더 건강해 보이는 재정지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사진= 애스턴빌라 홈페이지 캡처,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처, 첼시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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