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생명 지켜주시고 보상금도 챙겨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024. 6. 2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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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노회 일정차 미국 워싱턴DC에 갔다.

현장에서는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선배 목사님이 일행을 차로 태워줬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날 교차로 신호등이 고장이 나 직진하던 우리 차와 좌회전하려던 상대 차가 부딪쳤다고 한다.

만일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병원비만 5억원이 나왔을 거라고 지인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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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노회 일정차 미국 워싱턴DC에 갔다. 현장에서는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선배 목사님이 일행을 차로 태워줬다. 그날은 온종일 비가 내리고 추웠다. 숙소를 향해 출발한 지 얼마나 됐을까. 별안간 쾅 소리와 함께 차가 흔들리더니 앞쪽 에어백이 터졌다. 순간 ‘이제 죽는구나’ 생각이 들면서 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운전석에 있던 선배는 “미안해”라는 소리만 했고 옆의 후배는 신음하다 잠시 혼절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날 교차로 신호등이 고장이 나 직진하던 우리 차와 좌회전하려던 상대 차가 부딪쳤다고 한다.

여러 대의 구급차가 달려왔고 우리는 병원 두 곳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은 내게 전치 5주에서 7주를 진단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 날 귀국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나는 도저히 미룰 수 없어 병원에 사정해 비행기 탑승 허가 문서를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어 하마터면 비행기에 못 오를 뻔했다. 그렇게 가까스로 비행기를 탔고 이튿날 한국에 도착했다.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해보니 양다리 인대 손상은 물론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있었다. 오른손도 골절되긴 마찬가지였다. 왼쪽 폐엔 피가 고이기 시작해 수술을 받았다. 미국 응급실에 실려 갔을 땐 엑스레이 등 간단한 검사만 해서 몰랐다. 만일 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면 병원비만 5억원이 나왔을 거라고 지인들이 말했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겠다고 어렵게 귀국한 게 도움이 됐다.

3개월 병원 치료 후에도 생각지 않은 감사 제목이 생겼다. 사택이 빌라 주택 4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오르고 내릴 수 없었다. 병원에선 6개월간 목발을 짚고 다니라 했다. 자녀들은 아파트로 옮기라고 성화였지만 돈이 문제였다. 30년 상환 조건으로 큰돈을 대출받아 교회 앞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리고 1년이 조금 지나 미국 보험회사로부터 교통사고 보상금이 나왔다. 교통사고 가운데도 생명을 지켜주셨고 생각지도 않은 노후자금을 얻었다. 감사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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