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의원' 박충권, 北 해킹 대응 세미나 연다

내달 3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김정은, '최정예 해커'들 집중
양성…우리 대응력 점검해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다양한 북한발(發) 사이버 위협 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이에 필요한 입법과 대응체계 등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박 의원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기 위한 '북한 해킹의 실체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는 우리나라 법원 전산망을 해킹해 4800여명의 개인정보를 포함해 대규모 전산 자료를 탈취하고 법원·검찰·경찰 소속 직원 수십명의 내부망 계정과 비밀번호가 온라인에 공개되는 사건을 일으키는 등 사이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북한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역량 강화와 입법 그리고 대응체계 등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과 김동희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실장이 각각 '실제 사례 기반 중심 북한 사이버 안보 위협의 실체'와 '사이버안보의 정책방향'이란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 하재철 정보보호학회장의 사회로 △김진국 플레인비트 대표 △원유재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회장 △김소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산호 경찰청 안보수사지휘과 과장 △정창림 과기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회도 실시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해킹을 만능의 보검이라 강조하며 해킹 인력을 최정예조직으로 집중 양성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사이버 안보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진단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를 통해 북한발 사이버 위협 대응에 대한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