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대선토론 묻자…"푸틴, 아침 알람까지 맞추고 봤겠나"
김은빈 2024. 6. 28. 21:46
크렘린궁은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진행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 대통령이 알람 시계를 맞추고 아침에 일어나 미국에서 열린 토론을 봤을 거라고 당신이 짐작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상황 등이 언급된 TV 토론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내보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에게는 우리나라에 정말 중요하고 우리와 관계된 많은 문제가 있다"며 "이것들이 대통령이 다루는 문제들"이라고 했다.
또 "이것은 미국 내부의 문제이며 미국의 선거 캠페인"이라며 "절대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선거 운동에 간섭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물론 우리는 토론에 대한 언론 보도들을 봤고 (토론에서 나온) 발언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는 30일 치러지는 프랑스 조기 총선에 대해서도 "프랑스 내부의 문제"라면서도 "물론 총선 결과는 우리의 관심사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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