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전력, 힘 부치는 두산…절실한 이승엽 감독 "비가 와야 하는데" [잠실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6. 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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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와줘야 되는데."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준호는 쉬고 왔는데 쉬고 온 효과를 못 본 것 같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었다. 제구력도 잡히지 않고, 초반에 1군에 올라와서 좋았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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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더그아웃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비가 와줘야 되는데…."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투수 최준호와 외야수 김대한의 1군 엔트리를 말소, 이날 선발투수인 곽빈과 외야수 전다민을 등록했다.

전날 대전 한화전 선발이었던 최준호는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작부터 7점을 허용하며 두산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6월 중순 한 차례 휴식을 취하고 왔으나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6실점, 이번 한화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지 않았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준호는 쉬고 왔는데 쉬고 온 효과를 못 본 것 같다.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었다. 제구력도 잡히지 않고, 초반에 1군에 올라와서 좋았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최준호와 함께 말소된 김대한에 대해서는 "대한이도 지금 그런 상태로는 사실 1군에서는 조금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 우리가 백업을 올릴 선수가 없다. 백업으로 계속 쓰려고 했는데 저렇게 놔두다가는 선수도 기량이 올라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서 2군에서 경기를 하는 게 지금 상태로는 낫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가 역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가 역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경기의 출발을 책임져야 하는 선발진 운영이 쉽지 않은 두산이다.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토종 선발들은 물론 라울 알칸타라마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며 선발의 조기강판과 불펜의 과부하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김)동주, (최)원준이까지는 정해졌다. 비가 와줘야 하는데, 비 소식이 자꾸 밀린다. 비가 안 오면 경기를 해야 하니까 이번주까지는 그렇게 가야 할 것 같고, 다음주 준호 자리에는 변동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열흘 휴식을 취한 곽빈이 등판한다. 이승엽 감독은 "사실 열흘 쉰다고 해서 쌓였던 피로도가 한번에 지워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힘있는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주말부터 투수 쪽에서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에이스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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