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였는데... 이 영화 보고 '수학'에 빠졌습니다

김상목 2024. 6.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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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마거리트의 정리>

[김상목 기자]

조너선 스위프트의 고전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대해 우리는 대부분 어릴 적 대충 압축한 아동용 판본으로 처음 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원제목에 명시된 '네 개의 이야기' 중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건 첫 번째 이야기인 '소인국 릴리퍼트', 혹여나 조금 더 기억력이 좋다면 두 번째 이야기인 '거인국 '브로브딩내그'에 그치기 일쑤다.

하지만 당시 영국의 식민지인 아일랜드 출신이던 스위프트의 집필 의도는 어린이용 모험소설이 아니라 당시 영국 정치의 이면을 꼬집기 위한 블랙코미디 시사 풍자에 있었고, 이를 위해 네 개의 이야기는 각각 당대 영국의 허실을 풍자하는 몫을 분담하고 있었다. 즉 4개 에피소드 전체를 소화할 때에만 온전히 작가의 의도에 근접할 수 있는 셈이다.

<걸리버 여행기>의 네 번째 이야기는 말들의 나라 '후이넘'에서 펼쳐진다. 가장 노골적으로 영국은 물론 당시 서구 문명에 대해 냉소적인 대목이지만 우리는 인간의 대척점에 선 '후이넘'보다는 훗날 한때 전성기를 구가하다 지금은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인터넷 검색엔진 이름을 더 잘 떠올린다. 바로 (후이넘 나라에서 인간의 악덕을 깨닫게 만드는 존재) '야후'다.

세 번째 이야기는 그보다 더 대부분 건너뛰곤 하는 특색 약한 에피소드다. 다행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작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요 배경인 공중도시 '라퓨타' 덕분에 세 번째 이야기 중 가장 중심인 곳의 이름과 특징이 오히려 알려진 셈이다. 라퓨타 주민들은 당시 영국과 유럽에 비해서도 고도의 과학과 기술이 발전된 곳으로 묘사된다.

유독 세 번째 이야기에서 걸리버는 지식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낙담과 환멸에 처하곤 한다. 라퓨타는 설정만으론 전 세계 지식인들이 모여드는 학문과 기술의 전당이 돼야 할 테지만, 그곳의 지식인들은 사색과 연구에 빠진 나머지 기괴한 형상으로 주인공을 질리게 만든다. 머리와 육체가 분리된 것 같은 일상을 살다 보니 타인이 다가와도 알아채지 못하기에, 머리를 가볍게 두드리는 하인이 없으면 외부와 고립될 뿐이다. 정작 그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는 발상은 거창하지만 실제로 현실 세상에 무익한 몽상에 그친다.

우리는 종종 그런 라퓨타 주민들과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평범한 이들은 이해 불가인 과학자들을 등치하곤 한다. 특히 미적분이나 함수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이들이라면 더욱 그럴 테다. <마거리트의 정리>는 그런 천재 수학자 주인공이 라퓨타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변화의 과정을 다룬다.
 
수학의 우주에서 추락한 천사, 지상에서 재기하다

 
 영화 <마거리트의 정리> 스틸 이미지
ⓒ ㈜영화사 진진
 
프랑스의 교육체계 정점은 '그랑제꼴'이라 불리는 사회 각 분야 엘리트 육성기관들이다. 이중 파리 고등사범학교는 자연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프랑스 전역의 촉망되는 엘리트 중 엘리트를 육성하는 기관으로 수학 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를 11명이나 배출한, 그야말로 프랑스 수학의 정점으로 위치한 곳이다.

이곳에서 25살 대학원생 '마거리트'는 수학 천재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베르네르 교수의 지도하에 마거리트는 수학 분야의 3/4대 난제로 자리한 '골드바흐의 추측' 관련 논증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가 학교 내에서 받는 평가와 대우가 특별하다는 건 초반 묘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전국의 수재들만 오는 곳에서 마거리트는 그야말로 '군계일학'처럼 활약하며 모두가 그를 자신들과는 다른 단계라 여긴다.

그런 기대 속에서 마거리트는 중요한 연구의 전환점을 맞는다. 바로 골드바흐의 추측을 해명하기 위한 중간단계 연구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관련 학회 발표자로 나서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도교수인 베르네르가 갑자기 옥스퍼드에서 영입한 잠재적 경쟁자 '루카'의 등장, 그리고 전 세계 수학자들이 백 년 넘게 도전했지만 모두 좌절해온 난적에 대한 긴장감이 마거리트를 불안하게 만든다.

마침내 시작된 세미나 발표에서 마거리트는 거대한 칠판을 채워가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공식을 증명해 나가지만, 결정적 오류를 범하고 당황한 나머지 강의동을 뛰쳐나가고 만다. 그 이후 마거리트의 삶은 상상하지 못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자신만 바라보며 뒷바라지해온 엄마에겐 진실을 말할 엄두가 나지 않고, 베르네르 교수는 마거리트에게 실망한 티를 내며 지도교수를 그만두겠다고 선포한다. 마거리트가 알던 세계가 산산조각난다.

좌절감에 빠진 마거리트는 학업 사퇴서를 교수 연구실 문틈으로 집어넣은 뒤 홀연히 사라진다. 이제 다시는 수학 근처에도 가지 않으리라 다짐한 그는 당장 잘 거처를 구하고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4년 장학금도 갚아야 한다. 그러나 평범한 또래들이 겪는 사회생활과 담을 쌓고 살아온 터라 무엇 하나 낯설고 당황스럽지 않은 게 없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무명 댄서 '노아'와 만나 룸메이트가 된 마거리트는 방세를 내기 위해 자신의 고도로 발달한 수학적 사고를 활용하게 된다. 다시는 수학 영역에는 발도 들이지 않을 것을 다짐한 그이지만 우연한 기회에 개방된 수학 계산의 새로운 영역은 잠들어 있던 욕망의 봉인을 풀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것이 전기가 돼 그는 다시 숙소 벽을 칠판처럼 활용해 자신만의 '수학의 왕국'을 건설하기에 이른다. 다시 골드바흐의 추측 풀이에 도전하는 마거리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방책은 없다.

혼자 연구를 진전하는 건 불가능하다. 한 단계를 진행하려 해도 마거리트의 천재적 두뇌로도 70일이 걸릴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를 위한 동료를 구하고 자신의 생계를 잇는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아던 로잔 학회가 다가온다.

마거리트의 우주
 
 영화 <마거리트의 정리> 스틸 이미지
ⓒ ㈜영화사 진진
 
필자는 '수포자(수학포기자)'에 가깝다. 산수는 좋아하고 참 잘하는 편이었지만 사칙연산을 넘어서는 수학 단계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머릿속이 하얗게 돼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미적분을 이해하는 데에 결국 실패하고 만다. 그 이후로 수학과는 담을 쌓고 사는 중이다.

처음 <마거리트의 정리> 줄거리를 듣고는 대체 그 골치 아픈 수학이 어떻게 시각적으로 흥미를 창출할 수 있을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영화 초반부에서 마거리트가 당당한 표정으로 과거 학창시절 보던 교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칠판에다 속기사처럼 빠르게 공식을 채워나갈 때는 그저 대단하다 싶은 정도에 그쳤다. 마거리트가 인생에서 아마 첫 좌절을 겪고 나서 고등사범학교 교문을 밤중에 빠져나갈 때는 이제 저 수학공식을 안 봐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수학공식과의 작별은 이 영화에서 애초 불가능했다.

마거리트는 11살 때 '골드바흐의 추측'을 접했다고 한다. 이후 14년 동안 그의 머릿속 모든 건 오직 그 뒤집힌 피라미드의 비밀을 푸는 데 송두리째 바쳤을 테다. 온전히 계산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요소는 끼어들 틈이 존재하지 않았다. 경쟁자인 루카는 마거리트에게 연애는 해 봤는지, 수학 외에 세상 다른 무엇에 관심을 가진 적은 있는지 궁금해할 정도다.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걸리버가 목격한 라퓨타의 시민들이 보던 경치와 거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리고 어느 날 그의 세상이 무너졌다. 지도교수는 자신을 내보내다시피 외면하고, 인생에서 처음이자 너무나 충격적인 오류는 사람들 앞에 자신을 수학자로 내세울 수 없는 저주의 주문처럼 각인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저 기대에 들뜬 엄마도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 '일단 도망가자!' 이게 마거리트가 내린 방책이다. 그렇게 숨어들었다. 하지만 도망치는 건 일본 드라마 제목처럼 도움은 될지언정, 해결책이 될 순 없다.

그렇게 날개 잃은 수학의 천사는 지상으로 내려온다. 그가 얻게 된 방은 중국인 이민자들로 가득한 차이나타운, 그곳에서 마거리트는 모든 게 새롭다. 그러나 수학적 사고와 천재성은 아무리 부정하고 외면하려 해도 사라질 리 없다. 모종의 계기로 인해 자신을 수학에 맞춰 개조한 셈이기 때문이다. 고도로 발달한 수학능력은 축복이건 저주이건 마거리트가 스스로 선택하고 연마한 유일한 무기다. 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다 낭패를 당하기도 하지만, 호구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 주기도 한다. 그렇게 체험 삶의 현장에서 수학이 유용하다는 걸 발견한 마거리트는 이게 저주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함께 재기의 출발점에 다시 설 수 있게 된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은 마거리트는 자신의 방 벽을 시커멓게 칠해 그만의 칠판으로 개조한다(집주인이 봤으면 경악할 일이다). 이제는 아무런 보장도 얻지 못하는 자신만의 연구를 이어간다. 수학이 험난한 등산이 아니라 즐거운 유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처럼 교수와의 계산적 협업이 아니라 어려운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동료를 구하려 한다. 마치 반지원정대에서 서로의 모자란 점을 보충하고 위기의 순간에 서로 등을 맞대고 보호해줄 수 있는 동료를 구하듯 말이다. 경쟁자였기에 누구보다 자신을 잘 파악하는 상대가 안성맞춤이다. 그렇게 기묘한 동맹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우정이 시작된다. 그와 함께 마거리트가 꿈꾸는 수학의 우주가 무한히 확장되는 단계로 돌입한다.
 
진실을 탐구하는 모험의 신세계

 
 영화 <마거리트의 정리> 스틸 이미지
ⓒ ㈜영화사 진진
 
리만 가설과 함께 수학계의 풀리지 않은 거대한 숙제,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는 게 마거리트의 삶의 이유이자 목표다. 주인공은 오직 이를 위해 다른 모든 걸 포기하고 집중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런 마거리트의 우주는 광활하되 폐쇄된 죽은 시공간에 불과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강제로 자신이 구축한 우주 안에서만 부유하던 주인공은 예기치 않은 천재지변 탓에 강제로 추방당하는 신세가 된다.

모든 걸 잃고 추락 천사처럼 지상으로 내쫓긴 마거리트는 자칫하면 사회 부적응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지만, 다행히 세상은 넓고 그가 외면해 왔던 영역에는 선인들이 남아 있었다. 그 덕분에 마거리트는 급한 불을 끄고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수학 공식에 가려져 있던 25살 보통 청년의 인생 고민이 비로소 보이게 되는 셈이다.

관객 역시 그저 특별하고 예외적인 천재의 시련과 방황, 극복담이 아니라 거리에서 마주치는 또래 청년세대 속에서 색다른 개별 주체로서 마거리트의 인생 행로를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사회성이 결여돼 있던 마거리트는 초반에는 걷는 동작부터 남들과 다르다. 늘 실내화를 신고 머리는 질끈 동여맨 채 안경이 떨어지지 않는다. 말투 역시 딱딱한 문어체가 티가 팍 난다. 그런 마거리트가 거리에 처음 나설 때 풍경은 길 잃은 야생동물 그 자체다. 하지만 그가 '노아'를 만나 전혀 다른 세상에 살짝 발을 들여놓고, 수학적 계산력을 발휘할 기묘한 찬스를 얻자 마치 한때의 좌절은 추진력을 위함이란 듯 타고난 천재성은 날개를 달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골드바흐의 추측은 너무나 막강한 상대다. 모험 만화의 정석처럼 동료를 구하고 자신을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야만 한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시행착오와 진통이 중반부 이후 주인공을 격하게 몰아붙이며 설렁설렁 화면을 응시하던 관객의 시선 또한 고정시킨다.

결정타를 위해 감독과 제작진은 적재적소에서 우리의 눈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세계를 감싼 채 회전하는 수학의 우주를 노출하는 도전을 감행한다. 수학 공식과 계산식으로 가득 찬 마거리트의 침실 벽을 보던 노아가 ('수알못'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답다며 황홀경에 빠지는 건 관객 역시 매한가지다. 우리의 시각에 보이는 게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듯, '수학 공식 때문에 벽지가 예뻐지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는 초현실적 풍경을 선사하기에 이른다.

아마 많은 관객은 영화 내내 마거리트를 착취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베르네르 교수의 모습에서 현재 한국 대학원의 어떤 익숙한 지형을 떠올리며 그를 '빌런'으로 규정할 테다. 그렇게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면모로 제자를 보호하지 않는 베르네르 교수조차 반동인물에 머물 뿐, 악당으로 끝나지 않는 건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수학으로 이뤄진 낯선 우주에 매혹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교수가 수업 때 누누이 설파하듯 '연구는 주어진 질문에 대답하는 게' 아니다. 이미 컴퓨터가 기본 계산은 대신해주는 시대다. 대신에 수학자는 '한발 물러나 관점을 바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는', 즉 '창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AI 시대에 인류가 처한 도전을 이미 수학자들은 수백 년 전부터 경험해 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청춘의 성장담

 
 영화 <마거리트의 정리> 스틸 이미지
ⓒ ㈜영화사 진진
    
베르네르 교수의 일갈은 처음에는 학생들을 주눅들게 하기 위한 기성세대의 자랑처럼 들리지만, 점점 과학이 축적해온 진리와 교훈으로 영화 속에서 형태를 취해나간다. 결국에 수학은 세계의 구성원리와 지식의 경계선, 진실을 찾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인 것이다. 무미건조한 태엽과 톱니바퀴의 무정한 세계인 줄만 알았던 수학이 알고 보니 수많은 학자들이 일평생 도달하고픈 모험으로 가득 찬 낯설고 흥미로운 창조의 영역이란 점을 <마거리트의 정리>는 밀도 있는 전개와 함께 정교한 세공으로 관객 앞에 증명해낸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관객에겐 보이지 않는 무수한 노력을 경주했을 테다. 고등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프랑스 내에서도 드문 여성 수학자 아리안 메자르의 전폭적인 자문에 힘입어 영화 속 인물들은 생전 처음 경험하는 수학의 우주에 친절한 돌봄과 함께 입문할 수 있었다.

수학 연구의 분위기에 빠져들고, 수학자의 행태를 몸에 익히는 과정은 수포자라면 상상하기 힘든 고난도의 과제였지만, 마거리트와 베르네르, 루카 역의 주요 출연자들은 실제 수학에 찌든 삶이란 저런 것이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큼의 동기화를 감행하고 성공한다. 자연스러움이 가장 훌륭한 역할 소화라면 충분히 합격점을 내릴 만하다.

아울러 수학 공식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날 수 있다는 증명을 촬영과 미술, 음악 스태프들이 훌륭하게 수행해내는 몇몇 장면들은 영화 줄거리의 분기점이자 극적 감동의 중추를 이룬다. 마거리트에게 수학이 어떤 의미인지 중간정거장이 돼 주는 순간마다 수학의 우주는 그를 추방한 게 아니라 단련시켜주고자 했다는 것처럼 그 황홀한 실체를 드러낸다. 관객은 그 목격에 동참하는 셈이다.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명하는 중요한 단계에서 마치 화려한 검무를 펼치듯 칠판에 신들린 것처럼 계산을 펼치는 주인공 주변에 몰려든 수학자들이 한 사람처럼 똑같이 보이는 감동의 시선은 수학이 창조이자 진리에 대한 사랑이란 감춰진 진실을 우리 앞에 증명하고야 만다. '메르시'에서 '쥬뗌므'로, 감성이 윤활유가 돼 주는 지식의 개방이 우리 앞에서 폭발한다. 수학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줄 이제야 깨닫고 말았다.
 
 영화 <마거리트의 정리> 포스터 이미지
ⓒ ㈜영화사 진진
 
[작품정보]

마거리트의 정리 Marguerite's Theorem
2023│프랑스│드라마
2024.06.27. 개봉│113분│15세 관람가
감독 안나 노비옹
출연 엘라 룸프(마거리트 역), 장 피에르 다루생(베르네르 역), 줄리앙 프리종(루카 역)
수입·배급 ㈜영화사 진진
공동배급 ㈜하이스트레인저

2023 76회 칸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공식 초청 & CST 아티스트-영 필름 테크니션상
2024 49회 세자르영화제 신인여우상
2023 29회 뤼미에르영화제 신인여우상
27회 스위스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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