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우승컵 남기고' 레알 성골 유스 나초는 사우디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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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야 이적을 확정지었다.
27일(한국시간) 알카디시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알카디시야 회장이 공식 서명한 뒤 페르난데스와 계약했음을 발표한다. 등번호는 6번"이라고 밝혔다.
알카디시야는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구단으로 2023-2024시즌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2부)에서 우승해 최상위리그인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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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나초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야 이적을 확정지었다.
27일(한국시간) 알카디시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알카디시야 회장이 공식 서명한 뒤 페르난데스와 계약했음을 발표한다. 등번호는 6번"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서명이 진행된 이유는 페르난데스가 현재 유로 2024를 소화하기 때문이다.
나초는 얼마 전까지 레알마드리드 원클럽맨으로 팀에 대한 충정을 보여줬다. 2001년 레알 유소년 팀에 입단한 이래 줄곧 레알에서 뛰어왔다. 단 한 시즌도 완전한 주전이었던 적은 없지만 준수한 기본기와 높은 축구지능 덕분에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압도적 장점으로 수비 공백이 생길 때마다 1순위로 선택되는 자원이었다. 레알은 페르난데스와 함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비롯해 총 26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영광을 함께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는 건 예견된 일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매년 새로운 도전과 레알에 대한 충성심을 저울질해왔고 그때마다 레알과 함께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34세로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 마지막으로 도전할 수 있는 시기에 스페인을 떠나 사우디에서 새 환경에 적응하는 걸 택하면서 레알과는 작별을 고했다.
새로이 터전을 잡은 곳은 알카디시야다. 알카디시야는 1부리그와 2부리그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구단으로 2023-2024시즌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2부)에서 우승해 최상위리그인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로 승격했다. 1부에서 잔류하기 위해 경험 많은 선수를 물색했고 때마침 레알을 떠난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알짜 보강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사우디 리그는 강하다.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곳에 온 것을 만족한다. 팬들에게 많은 업적을 이룰 것을 약속한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스페인 대표팀으로 유로 2024에 참가 중이다.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한정된 선수층에서 센터백과 풀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페르난데스를 선수단에 포함시켰다. 페르난데스는 그 믿음에 보답하듯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알카디시야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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