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치열해진 AI주권 경쟁 ‘소버린 AI’

이은정 2024. 6. 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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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만나 논의한 소버린 인공지능(Sovereign AI)은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구축한 AI 기술을 말한다.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게 바로 모국어나 특정 지역 방언, 문화 및 관행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소버린 AI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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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만나 논의한 소버린 인공지능(Sovereign AI)은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구축한 AI 기술을 말한다. ‘자주적인’, ‘독립된’ 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소버린(Sovereign) 영어 단어 뜻대로 ‘AI 주권’으로도 통한다. 쉽게 말해 각국의 정부 규정에 맞춰 독자적으로 개발된 AI 기술이 바로 소버린 AI인 셈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왼쪽)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운데)를 만나 국가별 인공지능(AI)인 '소버린(Sovereign·주권) AI' 문제를 논의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소버린 AI는 현지 언어 모델 개발부터 국방 및 금융 보안, 기후 변화 대응 등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 및 고유성 분야에서도 소버린 AI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는 대부분 영어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서구권 문화와 가치관이 내재화된 경향이 크다. 이같은 AI 서비스에 장기간 노출된다면 특정 국가 고유의 역사나 문화가 왜곡되며 사회적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게 바로 모국어나 특정 지역 방언, 문화 및 관행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소버린 AI인 셈이다.

유럽 국가들은 물론 일본, 싱가포르 등 각국이 정부 지원 아래 자체 언어모델 개발과 컴퓨팅 역량 강화에 나서며 AI 반도체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5월 AI 훈련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 GPU 점유율을 현재 3%에서 2035년 20%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캐나다와 일본도 자국의 AI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각각 15억달러, 7억4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국립 슈퍼컴퓨팅센터에 최신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도입하고 있으며, 국영 통신사 싱가포르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동남아 데이터센터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도 인력 개발, 지속 가능한 컴퓨팅, 국내 컴퓨팅 역량에 대한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는 소버린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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