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연좌제' 잉글랜드 부진에 선수 가족들이 맥주컵으로 공격받아

김희준 기자 2024. 6. 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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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의 가족이 슬로베니아 경기를 보던 도중 봉변을 당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에즈리 콘사가 26일 열린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가족들이 맥주컵에 맞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슬로베니아와 경기는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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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의 가족이 슬로베니아 경기를 보던 도중 봉변을 당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는 "에즈리 콘사가 26일 열린 슬로베니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가족들이 맥주컵에 맞았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조별리그 경기력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 유로 2024에서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와 한 조가 돼 비교적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고 실제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실제 경기력은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3경기 내내 빈공을 드러내며 2골에 그쳤고, 수비적으로는 1실점만 했으나 이는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모두 조별리그 내내 3골 이상을 넣지 못한 빈곤한 공격력을 지녔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특히 슬로베니아와 경기는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좋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73%로 경기를 주도하며 총 12번 슈팅을 날렸으나 이 중 3개만 유효슈팅이 됐다. 비율만 놓고 보면 슬로베니아와 유효슈팅 전환율이 25%로 똑같다.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의 활동 영역이 완전히 겹치는 문제로 대표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적 역량 문제가 영국 매체에서 다루는 빈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데 이러한 부진 속에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의 가족이 봉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콘사는 자신을 비롯한 선수들 가족이 주변 팬들에게 맥주컵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형이 맞았고 다른 사람들도 몇 명 맞았다. 우리는 이에 대해 지나치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나는 사건이 벌어진 후 그의 상태를 물었고 그는 괜찮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과 함께 아이들이 관중석에 있다. 우리는 매번 그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고 그들을 안심시키며 괜찮은지 물어야 한다"며 "경기의 일부로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팬들의 실망감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러한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이번 유로에서 맥주컵과 관련한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장 주류 반입을 금지하고 현장에서 알코올 도수가 2.8%로 낮은 맥주만 판매하는 등 대책을 세웠으나, 맥주컵에 3유로(약 4,500원)의 보증금을 달았음에도 경기장 안에 맥주컵이 투척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의도치 않게 지연되는 상황도 있었고, 일부 기자들은 노트북에 맥주가 쏟아져 업무에 불편을 겪었다.


사진= 영국 '스카이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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