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9언더 코스 레코드 타이로 단독 선두

정대균 2024. 6. 28.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연정(29·요진건설)은 올해로 투어 데뷔 11년째를 맞았다.

그 후 팬들은 '벤틀리 소녀'로 부르며 서연정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서연정은 투어 데뷔 10년째를 맞아 작년에 K-10 CLUB에 가입했다.

남은 이틀간 티샷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서연정은 "지난 대회 때 부모님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던 게 이번 대회까지 자신 있게 칠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면서 "이번 대회도 자신 있게 나만의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LPGA투어 맥콜·모나용평 오픈 1라운드
윤이나, 어깨 통증으로 3개홀 남기고 기권
서연정. KLPGA

서연정(29·요진건설)은 올해로 투어 데뷔 11년째를 맞았다. ‘벤틀리 소녀’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고참 선수 축에 속한다.

그는 작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투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데뷔 이후 260경기만의 감격적인 우승이었다. 그럼에도 많은 골프팬들은 그를 ‘벤틀리 소녀’로 더 기억하고 있다.

그 연유는 이렇다. 2012년 한화클래식 1라운드 때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서연정은 17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마침 그 홀에는 2억7700만 원 상당의 벤틀리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었다.

하지만 서연정은 자동차를 가져가지 못했다. 아마추어 선수는 프로 대회에서 500달러 이상의 상금 또 상품을 받을 수 없다는 KLPGA투어 규정 때문이었다. 그 후 팬들은 ‘벤틀리 소녀’로 부르며 서연정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서연정은 투어 데뷔 10년째를 맞아 작년에 K-10 CLUB에 가입했다. 그리고 생애 첫 승의 물꼬를 틀면서 올 시즌이 기대됐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을 통과했으나 ‘톱10’ 입상은 한 차례 뿐이었다. 시즌 상금 순위 57위, 대상 포인트 59위로 밀렸다.

그랬던 서연정이 생애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다. 오전조로 출발한 서연정은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63타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최혜진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다. 안지현이 2021년 대회에서 10언더파 62타를 친 적이 있지만, 악천후로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기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윤이나. KLPGA

서연정은 “초반 6개 홀을 계속 파로 마무리해서 버디가 잘 안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16번 홀에서 버디가 한 번 나온 이후에 칩인 버디도 하고, 연속 버디도 하면서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런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 컨디션이 좋았다. 티샷이 러프로 많이 가지 않아 플레이가 수월했다. 그린 스피드도 나랑 잘 맞았다”면서 “5개 홀 연속 버디도 정규투어 데뷔 후 처음이다. 그래서 이 기록도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서연정은 16번 홀(파4)부터 후반 2번 홀(파3)까지 5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남은 이틀간 티샷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서연정은 “지난 대회 때 부모님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던 게 이번 대회까지 자신 있게 칠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면서 “이번 대회도 자신 있게 나만의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3개홀을 남긴 상태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그 때까지 윤이나는 4타를 잃고 있었다.

평창=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