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가 완판되기 시작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이 지속됐다. 공사비 문제로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신규 아파트 희소성도 높아졌다.
올해 분양가는 매달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 3.3㎡ 평당 분양가는 1월 약 1743만원에서 4월 약 1875만원까지 130만원 정도 올랐다. 올해 안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부동산 수요 위축, 미분양 리스크 등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건설사는 공급을 줄였다. 부동산 R114는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을 6만4525가구로 집계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9만9989가구 대비 35.47%(3만5464가구) 줄었다.
이에 사람들이 기분양 단지로 몰렸다. 이에 따라 기존 미분양 아파트 수요가 증가했다.
이달 현대건설은 23년 11월에 분양한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을 완판했다.
지난 4월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원시에 분양한 ‘매교역 팰루시드(23년 12월 분양)’도 초기 계약률은 저조했지만, 현재는 전부 계약을 마쳤다.
작년 11월 분양한 부산 남구 ‘문현푸르지오 트리시엘’도 청약 접수 진행 뒤 4개월 만인 올해 3월 완판됐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된 ‘문현3구역 재개발’ 아파트 전용 59㎡형 분양가는 5억원 중반대로 예측됐다.
두산 건설이 지난 1월 인천 계양구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도 계약 시기 24일 만에 거래가 완료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기존에 수요가 적었던 물건들도 순차적으로 계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계약되는 추세에도 ‘전국’ 미분양은 7만 가구를 웃돌았다. 국토교통부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직전 달에 비해 10.8%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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