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전체 몸값이 벨링엄보다 싸다!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에 지면 '대망신'인 이유

김희준 기자 2024. 6.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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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16강에서 슬로바키아에 떨어진다면 여러모로 망신이 될 수밖에 없다.

오는 7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펠틴스 아레나)에서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을 치른다.

이름값만 놓고 봐도 어마어마한 선수들이 많은 잉글랜드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정도가 알려진 슬로바키아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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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잉글랜드가 16강에서 슬로바키아에 떨어진다면 여러모로 망신이 될 수밖에 없다.


오는 7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펠틴스 아레나)에서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C조 1위로, 슬로바키아는 E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곧바로 에이스가 되며 발롱도르 유력 후보까지 오른 주드 벨링엄,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해 36골을 폭격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필 포든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경기력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내내 빈공에 시달리며 3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같은 조의 덴마크, 슬로베니아, 세르비아가 하나같이 공격력이 떨어지는 나라들이었기 때문에 1승 2무로 어찌저찌 조 1위를 차지하기는 했다. 그럼에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미드필더 활용 실패나 포든과 벨링엄의 활동 영역이 겹치는 문제 등 경기력에서 큰 아쉬움을 드러내며 토너먼트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임에는 변함이 없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슈퍼컴퓨터를 통해 예상한 우승 확률은 잉글랜드가 20%로 가장 높았다. 2위 스페인(17.2%), 3위 독일(15.8%), 4위 프랑스(13.4%)를 제쳤다. 심지어 조별리그 시작 전 19.9%보다도 오른 수치였다.


슬로바키아와 16강에서도 우세가 예상된다. 이름값만 놓고 봐도 어마어마한 선수들이 많은 잉글랜드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정도가 알려진 슬로바키아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슬로바키아가 조별리그에서 측면을 위시한 빠른 역습이라는 명확한 전술 방향성과 이를 실현시키는 조직력을 보여줬다고는 해도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 차이라면 이른바 '체급 차이'로 잉글랜드가 승리를 거머쥐는 그림도 가능하다.


선수 시장가치로도 이러한 차이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유로 2024에 참가한 슬로바키아 26인 전체 몸값은 1억 5,640만 유로(약 2,306억 원)다. 이는 이번 유로 2024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잉글랜드의 벨링엄 한 명(1억 8,000만 유로, 약 2,654억 원)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잉글랜드에는 벨링엄 외에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케인 등 1억 유로를 넘는 선수만 5명이 있다. 슬로바키아 최고 몸값 선수는 다비드 한츠코로 3,500만 유로(약 516억 원)다.


그럼에도 경기력만 놓고 보면 쉽사리 잉글랜드가 승리한다는 예상을 하기 힘들다. 엄밀히 말해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은 잉글랜드보다 슬로바키아가 나은 측면도 있었다. 만약 슬로바키아가 이변을 일으켜 잉글랜드를 이긴다면 잉글랜드에게는 크나큰 굴욕이 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슬로바키아축구협회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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