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득점… 우루과이, 볼리비아 5-0 대파
우루과이가 볼리비아를 대파하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손흥민 상대로 인종 차별 문제를 일으킨 팀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우루과이)도 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2차전 볼리비아(84위)와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우루과이는 C조 단독 1위가 됐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남미 10개 나라와 북중미 6개 나라가 참가한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15번 정상에 올라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우루과이는 16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우루과이는 전반 8분 만에 파쿤도 펠리스트리(그라나다)가 선제골을 뽑았다.전반 20분엔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톨루카)의 침투 패스를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마무리했다. 파나마와의 1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후반 32분에는 아라우호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4분 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최근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벤탕쿠르도 후반 44분 헤딩 골로 득점했다.
누녜스와 아라우호는 총 2골을 기록해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미국의 폴라린 발로건(모나코)과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FIFA 랭킹 43위 파나마가 개최국 미국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미국은 나이지리아의 축구영웅 조지 웨아의 아들인 티모시 웨아가 수비수를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은 전반 22분 발로건의 중거리슛으로 앞섰지만, 세자르 블랙맨(슬로반 브라티슬라바)과 호세 파하르도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려 파나마가 역전승했다.
미국과 파나마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볼리비이가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미국으로선 우루과이와의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자력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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