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UAE 'HUB71'과 파트너십…중동 진출

아부다비 지사 설립 계획
국내 테크 스타트업 중동 진출 도울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 해시드는 글로벌 테크·스타트업 지원 기관 HUB71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해시드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 해시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테크·스타트업 지원 기관 HUB71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동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시드는 최근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HUB71 등 현지 정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Web3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국내 테크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HUB71은 UAE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지원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웹3 및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에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의 자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UAE는 바이낸스와 OKX, 노무라의 레이저디지털 등 Web3 기업을 유치하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아부다비는 Web3 스타트업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친화적이고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특별한 규제 공간"이라면서 "인구 감소와 내수 기업 간의 경쟁으로 포화상태를 맞이한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중동은 1인당 소비금액과 인구 구조 및 자본 유치 등 다양한 면에서 매력적인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아흐마드 알리 알완 HUB71 대표는 "해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망한 Web3 기술 기업을 아부다비에 유치하길 기대한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UAE 진출을 환영한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