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2' 이서진→'황금 인턴' 고민시, 아이슬란드서 전할 '따뜻한' 재미 [D:현장]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서진이네2'가 아이슬란드에 한식의 매력을 전한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한식당 운영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시즌에는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K-분식'의 맛을 알렸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아이슬란드에 서진이네 2호점을 오픈하고 뜨끈한 곰탕으로 현지 손님들의 취향 저격에 나선다.

28일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워낙 오래 본 멤버들과 함께해서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고 새 시즌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tvN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제작진이 회의를 한 부분도 있는데, 지난 시즌에서는 멕시코라는 무더운 곳에서 장사를 했었다. 한 번쯤은 추운 나라에서 뜨끈한 한국식 국물을 팔아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그런 나라를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슬란드라는 나라가 우리가 볼 땐 한식당이 하나도 없었다.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 없더라. 프로그램의 콘셉트 중 하나는 외국에 한식을 알리는 것이다. 그곳에서 뜨끈한 국물을 팔아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랜드 1호 한식당을 운영하게 된 이서진은 "그동안 식당을 해봤기에 부담감은 없었다"라며 "곰탕은 내가 꼬리곰탕을 워낙 좋아하고, 전부터 해봤기에 제작진도 콘셉트를 선택하신 것 같다. 출연자들 각자의 스페셜 음식이 있다. 메뉴들도 계속 바뀐다"라고 귀띔해 '서진이네2'가 담아낼 한식의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출연자들은 주방과 홀을 오가며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에서는 출연자들이 각자의 무기를 들고 메인 셰프를 번갈아가며 맡아 새로운 재미를 유발한다. 박서준은 "이번엔 매번 역할이 달랐다.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주방에 안 들어갈 땐 부담이 줄기도 했다. 주방과 홀을 돌다 보니 각자의 부담감을 알게 됐다"면서 "사장님이 순번을 정하는 확고한 기준이 있는데, 그 재미도 있다"고 귀띔했다.

최우식은 "식당 영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셰프가 됐을 때 실수를 할까 봐 부담감이 컸다"라고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그런데 많이 배우기도 했다. 어떻게 해야 서로에게 더 쉬운 일이 될까 생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과 함께할 뉴페이스로 고민시가 합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 PD는 고민시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가능하면 라이징한 젊은 친구들 중에 뽑기 위해 조사를 많이 했다. 고민시는 지금 자신의 커리어를 충실히 쌓아나가고 있는 훌륭한 배우인데, 조사를 해봤더니 중간에 많은 일들을 해봤더라. 남들이 보기엔 별 것이 아닌 조직처럼 보이지만 조직도가 확고하다. 잘 적응하며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하면서 "웨딩 플래너로 일할 때 가장 빨리 승진을 했다고 하더라. 우리 회사에 들어오면 좋을 것 같아서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고민시는 "정말 떨린데, 설레기도 했다. 진귀한 경험을 해서 영광스럽기도 하다. 막내 인턴으로서 잘 도와드려야겠다, 보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하려고 했다"면서 "미팅을 하고, 요리를 배우고, 가서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에 놀라운 순간들도 많았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후임 인턴에게 영상을 남긴 뷔에 대해선 "뷔 선배님이 남겨주신 영상은 잘 봤다. 빠릿빠릿한 후배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면서 "저도 하루빨리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뷔와 고민시의 다른 매력을 짚으며, '서진이네2'에 생길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뷔가 가진 인간적인 매력은, 우리가 사실 식당 프로그램이지 진짜 식당은 아니다. 진짜 한식을 알리려면 셰프님들과 가는 게 정답이다. 그런데 우리가 배우들과 함께 유사 식당을 만들어 해외를 가는 것은 한식을 알리는 것도 있지만, 여기서 배우는 것들 또 케미가 식당 운영만큼 중요하다고 여긴다. 뷔는 재미, 위트, 사회 초년생이 겪을 법한 고민들을 보여줬다"면서 "그런데 고민시는 또 조금 다르다. 이 안에서 사회초년생이 잘해서 인정을 받고 싶고, 더 잘해서 성과를 내고 싶어 한다. 비교하기보단 다른 역할을 수행했다. 그게 자연스럽게 변화를 불러오는데 그걸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호 PD의 "사실 김 PD님이 하신 말씀을 들었다. 경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대에 좀 더 다양한 선택지 속 즐겁게 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공감했다. 예능 PD들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다르지 않나. 저도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을 즐겁게 봤다. 취향에 맞게 즐겁게 보는 것이지, 경쟁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20년 넘게 이 일을 했는데, 그런 생각은 안 한다.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진이네2'는 이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