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옛 동료 29세 '충격 은퇴' 위기...갑작스런 심장마비 결정적 이유

김환 기자 2024. 6. 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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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알제리 출신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이 축구화를 벗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 'RMC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과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벤탈렙이 심장마비를 겪은 뒤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LOSC 릴은 최근 벤탈렙이 병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벤탈렙은 심장마비를 겪었고 축구화를 벗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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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알제리 출신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이 축구화를 벗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29세에 불과한 벤탈렙은 아직 한창 그라운드를 누빌 나이지만, 최근 심장마비로 쓰러진 이후 이와 같은 일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 'RMC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과거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벤탈렙이 심장마비를 겪은 뒤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LOSC 릴은 최근 벤탈렙이 병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벤탈렙은 심장마비를 겪었고 축구화를 벗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알제리와 프랑스 혼혈인 벤탈렙은 과거 토트넘 유스를 거쳐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던 알제리의 재능이었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준수한 패스워크와 볼 배급을 선보이며 알제리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최고 수준에서 오랫동안 뛰지는 못했다.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잠시나마 손흥민과 함께 뛰었다. 손흥민과 달리 벤탈렙은 토트넘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였고, 결국 샬케04에서 임대로 생활하다 2017년 샬케로 완전 이적했다.

이후에는 뉴캐슬 임대로 잠시 프리미어리그(PL)에 복귀하더니, 프랑스 리그1의 앙제 SCO를 거쳐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명문 클럽 릴에서 뛰고 있었다. 소속팀이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벤탈렙의 나이는 아직 29세로, 한창 전성기를 보내고 있을 나이다.

그러나 빛나야 할 시기에 벤탈렙이 은퇴를 걱정해야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로 심장마비.

벤탈렙의 소속팀 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탈렙이 18일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우리는 벤탈렙을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예정이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다행히 최근에는 상태가 호전됐다. 릴은 "지난 화요일부터 릴 대학병원에 입원한 벤탈렙은 이후 여러가지 검사와 건강 검진을 실시했다. 벤탈렙은 여전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나, 이번 주 중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구단은 이렇게 안심되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벤탈렙과 그의 가족들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다만 벤탈렙의 상태와 별개로 그가 은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RMC 스포츠'는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벤탈렙은 선수 커리어를 끝내야 할 위험이 있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벤탈렙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고,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했다"라면서 "그의 의료 문서는 이제 프랑스축구연맹(FFF) 의료위원회로 보내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커리어를 종료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벤탈렙이 2023년 릴에 합류했을 때 그의 심장 문제는 이미 논의된 상태였다"라며 벤탈렙이 축구선수 생활을 관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벤탈렙과 릴의 계약은 2026년까지이기 때문에 벤탈렙이 은퇴할 경우 계약 문제를 두고 보험사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벤탈렙과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 심장마비로 쓰러져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있지만, 에릭센은 이전부터 심장 문제를 겪었던 선수가 아닌 데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LOSC 릴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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