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내야진을 불편하게 하는"..리그 도루 성공률 1위의 폭풍 질주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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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하면, 달렸다.
삼성 내야수 김지찬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김지찬이 3출루와 3도루를 해 상대 내야진을 불편하게 만들어 좋은 주자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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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출루하면, 달렸다.
삼성 내야수 김지찬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안타 1개와 4사구 2개로 3출루한 뒤 3도루를 기록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부터 김지찬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득점권에 나섰다. 3회초 두 번째 타석도 비슷했다. 사구로 1루를 밟은 뒤 곧바로 도루해 2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세 번째 타석. 드디어 김지찬의 빠른 발이 결과를 만들었다. LG 선발 이상영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든 뒤 곧바로 2루까지 향했다. 이날 세 번째 도루 성공이다. 김지찬은 이후 김헌곤에 2루수 땅볼에 3루까지 갔고,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2-0 팀의 쐐기 득점을 올렸다. 김지찬의 발은 경기 내내 LG를 괴롭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김지찬이 3출루와 3도루를 해 상대 내야진을 불편하게 만들어 좋은 주자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찬은 올해 77경기 타율 0.299(251타수 75안타) 3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9 23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는 23개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리그 공동 7위지만, 성공률은 95.8%로 리그 1위다. 2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 중 성공률이 가장 높다. 실패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삼성은 김지찬의 주루 센스를 앞세워 새로운 득점 루트를 만들고 있다. 누상에 나서면, 언제든지 득점권으로 한 베이스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후속 타자로 주포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 등이 있어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이날 6회초 득점 장면이 김지찬의 빠른 발을 활용한 득점 장면이었다.
김지찬의 폭풍 질주는 멈출 줄 모른다. 탄력받은 그의 발은 언제든 상대를 괴롭힐 무기로 자리 잡았다. 김지찬은 시즌 끝까지 빼어난 주루로 삼성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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