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여름철 무리한 야외 활동, 허리디스크 발생률 높인다

동탄시티병원 신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4. 6. 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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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야외 활동과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와 방학 시즌인 여름은 여행, 물놀이, 등산 등 갑자기 늘어나는 활동으로 인해 근골격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휴가나 나들이 시 물놀이나 등산, 스포츠 등 늘어난 야외 활동으로 무리한 활동이나 낙상, 외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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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시티병원 신민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야외 활동과 여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와 방학 시즌인 여름은 여행, 물놀이, 등산 등 갑자기 늘어나는 활동으로 인해 근골격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전 세계에 인구의 80%가량은 일생에 한 번은 겪는다는 허리 통증은 이러한 여름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허리디스크는 요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추간판)의 섬유륜이 손상되어 내부 수핵이 돌출되어 주변 신경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 저림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게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40대 이상 중년 및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잘못된 자세를 취하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20~30대 젊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휴가나 나들이 시 물놀이나 등산, 스포츠 등 늘어난 야외 활동으로 무리한 활동이나 낙상, 외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급성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또한 장마철 낮은 기압으로 인해 허리를 지탱하는 조직이 받는 압력이 증가하며 통증이 심화될 수 있다.

만일 허리 통증이나 방사통 등 허리디스크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급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수술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내원을 꺼리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 허리 통증 환자 10명 중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는 1~2명 정도에 불과해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계속 방치하게 되면 방치할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척추 신경이 손상되면서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증이 적은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해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 중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 치료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물리치료사가 척추, 관절의 바른 정렬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통증과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러한 비수술 치료를 충분히 진행한 뒤에도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약 1cm 미만의 하나의 절개를 통해 특수 제작된 미세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척추내시경 수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병변 부위를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합병증 위험이 적어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도 부담을 덜고 수술받을 수 있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정밀하고 섬세한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로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의 예후가 다를 수 있어,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 높은 척추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서 각종 활동 전 스트레칭이나 준비 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량 이동 시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받이에 등을 기대어 앉는 것이 도움 되며, 허리를 곧게 펴 구부정하게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여 건강관리에 신경 써보기를 바란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신민규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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