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터진 줄"…축구장에 생긴 30m 싱크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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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갑자기 축구장 바닥이 움푹 꺼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알톤의 한 축구장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에 대해 보도했다.
축구장의 4면을 잇는 한복판이 갑자기 움푹 꺼졌으며, 조명탑과 의자 등도 순식간에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싱크홀이 생긴 정확한 원인은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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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에서 갑자기 축구장 바닥이 움푹 꺼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뉴욕포스트',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일리노이 알톤의 한 축구장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에 대해 보도했다. 이 싱크홀은 지름 30m, 깊이 9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크홀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했다. 축구장의 4면을 잇는 한복판이 갑자기 움푹 꺼졌으며, 조명탑과 의자 등도 순식간에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행히 사고가 벌어졌을 때는 사람이 없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당시 경기장 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단 수 초 만에 땅이 꺼지면서 두꺼운 흙먼지가 위로 치솟는다. 경기장 한가운데에 서 있던 조명탑도 한순간에 지하로 추락한다. 이와 관련해 공원 관계자는 "우리는 운이 좋았다. 꼭 영화에서 튀어나온 장면 같고, 폭탄이 터진 것만 같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싱크홀이 생긴 정확한 원인은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지역에 있던 지하 광산이 지반을 약화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광산 관계자는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축구장 지하에 오래된 광산이 있어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광산 안전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현재 해당 지역 당국은 사고가 벌어진 축구장을 포함해 인근 공원을 모두 폐쇄하고, 이곳에서 시행하기로 한 모든 행사도 일시적으로 취소했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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