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불펜 투수였던 삼성 이승현, 이제야 맞는 옷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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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이승현의 역투를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특히 지난 4월 24일에도 LG 타선을 5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던 이승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쌍둥이 킬러'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고교 시절부터 이름을 날리며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기대와 달리 지난해까지 불펜 투수로 나서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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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현 |
ⓒ 삼성 라이온즈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이승현의 역투를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2-1로 이겼다.
전날 패배로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이틀 전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1안타 완봉패를 당했고, 전날에는 끝내기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삼성은 연패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값진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절실한 연패 탈출... '벼랑 끝 야구' 펼친 삼성
선발로 나선 삼성 이승현과 LG 이상영이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4회가 돼서야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6회에는 김지찬이 내야 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헌곤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으로 만들었다. 이승현은 6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은 필승조를 가동했다. 임창민이 올라와 7회를 잘 막아냈다. 8회 등판한 김재윤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놓고 김범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LG의 4번 타자 오스틴 딘이 타석에 들어서자 삼성은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하지만 오승환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1점을 내줬다.
다만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은 오승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6월의 에이스' 삼성 이승현, 선발 전환 '신의 한 수'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이승현이었다. 6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이승현은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6승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3.16으로 낮췄다.
특히 지난 4월 24일에도 LG 타선을 5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던 이승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쌍둥이 킬러'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고교 시절부터 이름을 날리며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현은 기대와 달리 지난해까지 불펜 투수로 나서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의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이승현의 보직을 과감히 선발로 전환했고, 지금까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들쑥날쑥한 삼성 선발진의 버팀목이 됐다.
특히 6월에는 5경기에 등판해 월간 평균자책점 1.29로 '극강'의 활약을 펼쳤다. 4일 SSG전 6이닝 1실점, 9일 키움전 6이닝 무실점, 15일 NC전 5이닝 1실점, 21일 두산전 5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삼성이 선두 경쟁을 펼치는 바탕이 됐다.
이승현이 후반기에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도 거뜬하다. 뒤늦게 전성기를 열고 있는 이승현이 과연 또 하나의 '전국구 토종 선발'로 우뚝 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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