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RA 1.29, 위기의 삼성을 구한 이승현

박재형 2024. 6. 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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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잘못했으면 2위 자리를 LG에게 바칠 뻔했던 삼성이었으나 6월의 에이스가 위기의 팀을 구해주며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의 좌완 이승현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 종료 후 이승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2연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연패를) 끊어내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 다행히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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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G전 6이닝 무실점 호투, 팀의 2vs1 승리에 공헌해

[박재형 기자]

 27일 LG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선발 이승현
ⓒ 삼성라이온즈
자칫 잘못했으면 2위 자리를 LG에게 바칠 뻔했던 삼성이었으나 6월의 에이스가 위기의 팀을 구해주며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의 좌완 이승현이 그 주인공이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한 이승현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선발 이상영(5.1이닝 2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이승현은 2회에 첫 고비를 맞았다. 오스틴의 안타와 포일, 김주성의 볼넷과 폭투로 2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홍창기와 김범석의 안타로 2사 1, 2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1사 이후 구본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주성을 땅볼, 박해민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도 1사 이후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신민재를 뜬공, 김범석을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으며 이승현은 이번 시즌 4번째 QS 투구를 선보였다. 6회까지 투구 수가 88개에 불과해서 7회에도 등판할 법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현을 내려보내고 7회에 임창민으로 교체시켰다.

뒤이어 올라온 임창민(1이닝 무실점)과 김재윤(0.2이닝 1실점), 오승환(1.1이닝 무실점)이 이승현과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6월 등판을 마무리 지은 이승현,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6월의 에이스 위력을 과시했다
ⓒ 삼성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이승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2연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연패를) 끊어내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 다행히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략에 대해선 "(강)민호 선배님이랑 상의한 결과, 원래는 컷 패스트볼과 커브 위주로 LG 타자들과 상대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늘 커브 제구가 좋지 않아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위주로 상대를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이승현의 포심 비중은 39.8%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커터(22.7%)와 체인지업(13.6%) 순으로 비중을 가졌다.

이번 등판으로 이승현은 6월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6월 성적만 놓고 보면,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으로 팀 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 허용률(1.04)과 피안타율(0.202), 피OPS(0.547)도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이에 대한 비결로 이승현은 "작년까지만 해도 볼넷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선발로 뛰다 보니, 볼넷에 대한 부담감도 줄었다. 그래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kt위즈파크로 가서 kt와의 주말 3연전 일정을 치른다. 28일 선발로 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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