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오피스 임대료, 4년만에 최대폭 하락

베이징=김현정 2024. 6. 28.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베이징의 오피스 임대료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베이징 오피스(A급) 빌딩의 평균 임대료가 ㎡당 279.2위안(약 5만29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베이징 오피스 시장의 순 흡수 면적은 4만5000㎡로 주요 수요는 이전(45.5%)과 갱신(25.5%)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오피스 임대료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 투자 수요 부진과 경기 침체가 맞물린 결과다.

27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베이징 오피스(A급) 빌딩의 평균 임대료가 ㎡당 279.2위안(약 5만29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2분기 하락 폭이 2020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폭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2분기에는 베이징 오피스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5.0% 떨어졌었다.

베이징 임대 시장은 2019년을 정점으로 이미 약세를 보여왔다. 2019년 2분기까지만 해도 ㎡당 396.19위안에 달했는데, 이후 하락을 거듭해 5년 만에 30% 하락한 것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물량 증가와 가격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라면서 "임대인들은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하고, 세입자에게 보조금도 주는 등 임차인 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2분기 베이징 오피스 시장의 순 흡수 면적은 4만5000㎡로 주요 수요는 이전(45.5%)과 갱신(25.5%)이었다. 임차인 유형별로는 금융업과 기술·미디어· 통신이 각각 거래 면적의 33.8%, 2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베이징 오피스 공실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고점에 여전히 근접한 수준이다. 최근 핵심 상업지구 가운데서는 중관춘의 공실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 사무실 공실률은 2019년 말 기준 1.2%에 불과했으나 지난 2분기에는 12.6%로 확대됐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