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못 들었는데?" 토트넘 소식통 '금시초문' 반응...'양민혁 빅클럽' 어디?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K리그 최고 유망주 양민혁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일단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내부 소식통은 양민혁의 이름을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내부 사정을 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폴 오 키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에게 받은 질문을 답변했다. 한 팬은 폴 오 키프에게 토트넘이 최근 프리미어리그(PL) 특정 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K리그1 강원FC 소속 고교생 유망주 양민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폴 오 키프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양민혁은 현 시점 K리그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18세에 불과하지만 국내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K리그1 무대에서 소속팀 강원이 치른 19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동나이대 기성용, 이청용 등 '런던 세대' 재능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양민혁을 지도한 '천재 미드필더' 출신 윤정환 강원 감독은 "내가 18세일 때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할 정도로 양민혁의 재능은 특별하다. 강원 구단은 양민혁의 잠재력과 능력을 인정해 지난 17일 준프로 신분이던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이 강원과 프로 계약을 맺은지 10여일 만에 이적설이 제기됐다. 심지어 국내 팀도 아닌 세계 최고의 리그인 PL 팀에서 제안이 왔다. 강원 구단에 따르면 양민혁은 현재 이적을 두고 PL의 빅클럽과 협상 중이다.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을 당시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올해가 지나기 전까지 양민혁을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며, 최소 400만 유로(약 60억)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이 방침을 깰 정도의 제안이 왔다고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김병지 대표는 현재 협상하고 있는 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PL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전통이 있는 팀이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김병지 대표는 28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2~3개의 빅클럽과 최근 한국 선수들을 자주 영입하는 팀에서도 연락이 왔다"라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그리고 과거 기성용(FC서울)이 활약했던 스완지 시티도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병지 대표가 토트넘을 언급하면서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를 추측하던 팬들이 들썩였다. 토트넘은 현재 한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이자 PL을 대표하는 공겨수 중 하나인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구단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는 중이다.
양민혁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서 100%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흥분했다. 다만 토트넘 내부 소식통으로 알려진 폴 오 키프가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기대는 금세 식었다.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가 토트넘이 아니라고 해서 실망할 이유는 없다. 김병지 대표는 현재 협상하는 팀이 늘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라고 설명하면서 여전히 양민혁이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열어뒀다.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은 정말 좋은 선수다. 양민혁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관심이 쏟아졌다. 양민혁을 성장시켜 좋은 구단으로 이적시킨다면 이슈가 되고, 한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이다. 다른 유망주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한국 축구도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양민혁 선수의 이적을 검토하게 된 배경이다"라며 양민혁의 이적을 허가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을 진심으로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 영입하려는 팀은 절대 안 된다"라며 양민혁을 마케팅용 선수로 보는 팀이 아닌, 진심으로 선수를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 김병지 대표는 "접촉하고 있는 팀은 하나다. 현재 70~80% 정도 협상이 진행됐다. 7월에서 8월 내로 합의가 가능하지만, 해당 구단에 입단하는 건 올해 말이나 내년 여름이 될 수 있다.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하는 선수들의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깰 것이다. 지금은 이적료가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사례는 이청용(울산HD)이다. 2009년 당시 FC서울 소속이었던 이청용은 그해 여름에 PL팀인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하면서 서울에 약 50억원의 이적료를 안긴 바 있다.
21세의 나이로 PL 무대를 밟은 이청용의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기록은 과거 성남FC에서 뛰었던 김지수가 브렌트퍼드로 이적하면서 깼는데, 만약 양민혁이 PL 팀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 기록은 다시 한번 경신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는 또 다른 재능의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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