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음반사 “생성형 AI, 음원 저작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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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음반사들이 음원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만드는 생성형 스타트업들을 고소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과 유니버셜 뮤직 그룹, 워너 레코드 등을 대표해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수노(Suno)와 유디오(Udio)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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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있는 음원 무단 학습시켜”
미국의 주요 음반사들이 음원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만드는 생성형 스타트업들을 고소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과 유니버셜 뮤직 그룹, 워너 레코드 등을 대표해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수노(Suno)와 유디오(Udio)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RIAA는 이 스타트업들이 저작권이 있는 음원을 AI에 무단으로 학습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노와 유디오는 사용자가 짧은 줄글 형태로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작사와 작곡뿐 아니라 보컬의 목소리까지 입힌 노래를 생성해낸다. 수노는 RIAA의 주장에 “수노의 AI는 기존의 콘텐츠를 복제하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곡을 만들도록 설계됐다”고 반박했다. 유디오는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수노 최고경영자(CEO) 이키 슐만은 자사의 기술이 “기존 콘텐츠를 암기하고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출력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며 “특정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프롬프트를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RIAA는 이 스타트업들이 학습 데이터 출처를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표기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지목한 작품당 최대 15만 달러(약 2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수노와 유디오가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곡 수는 총 2332곡이다. RIAA가 승소할 경우 최대 3억4930만 달러(약 4845억원)를 받게 된다.
배상금을 요구하는 곡들 중에는 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제리 리 루이스의 ‘그레이트 볼스 오브 파이어’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히트곡들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 결과가 추후 음악을 비롯한 창작 분야의 생성형 AI 모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작사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 ABKCO, 콩코드 퍼블리싱 등은 스타트업 기업 앤트로픽의 AI인 ‘클로드 2’가 저작권이 있는 가사를 배포했다고 고소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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