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저 수수료·무료 배송… hy, 배달앱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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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옛 한국야쿠르트)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최저 수수료·무료 배달을 내세운 '노크'를 내놓으면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가 경쟁을 펼치는 배달앱 3강에 도전한다.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회원에 대한 무료 배달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지난 3월 요기요를 넘어섰다.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각각 수수료율 9.8%, 12.5%에 배달비 1900∼2900원, 2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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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멤버십 가입·구독료 없어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최저 수수료·무료 배달을 내세운 ‘노크’를 내놓으면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가 경쟁을 펼치는 배달앱 3강에 도전한다.
hy는 배달료 없이 상점이 설정한 최소 금액만 충족하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 노크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hy는 우선 서울 강서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는 900여개 상점이 입점해 있다.
hy 관계자는 “강서구 마곡지구는 오피스 상권과 배드타운 상권이 함께 분포돼 있어 향후 확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고루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hy는 별도의 멤버십 가입이나 구독료 없이 음식을 무료로 배달한다. 배달은 배달 전문 서비스 ‘부릉’을 통해 이뤄진다. hy는 지난해 4월 부릉 운영사인 메시코리아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배달앱 업체들은 할인 경쟁에 이어 무료 배달 경쟁을 펼치며 이용자 수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 점유율은 배달의민족이 60%, 쿠팡이츠 20%, 요기요는 16%였다.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회원에 대한 무료 배달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지난 3월 요기요를 넘어섰다. 요기요는 네이버의 유료 구독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 무료 배달을 시작했다. 배민은 지난달 28일부터 알뜰배달(묶음배달) 배달비가 무료인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 체험 기간을 운영 중이다.
노크는 입점업체들에 중개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적용하고 광고비와 가입비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노크의 수수료율은 5.8%로 경쟁사 대비 낮은 편이다. 배달거리 3㎞ 이내 기준 2500원인 배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배민의 수수료율은 6.8%이며 점주 부담 배달비는 2500∼3300원이다.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각각 수수료율 9.8%, 12.5%에 배달비 1900∼2900원, 29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수료율과 포장 수수료 등의 문제로 자영업자·라이더의 반발을 사고 있는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노크가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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