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지명… 국무1차장에 김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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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강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 "세제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국정과제비서관으로 대통령실에 합류해 1년간 윤석열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을 총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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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을 내정했다. 환경부·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어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전진 배치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소방청장에는 허석곤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이, 기상청장으로는 장동언 기상청 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강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 “세제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강 후보자는 22대 국회의 첫 인사청문회 대상이 될 전망이다. 차관급은 통상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지만, 국세청장은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과 함께 ‘4대 권력 기관장’에 해당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다만 국세청장은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의 동의 없이도 임명이 가능한 자리다.
국무1차장으로 발탁된 김 비서관은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규제총괄정책관·기획총괄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7월 국정과제비서관으로 대통령실에 합류해 1년간 윤석열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을 총괄해 왔다.
윤 대통령이 ‘용산’ 참모진을 차관급 자리에 승진 기용한 건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0일 환경부 차관에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을, 고용부 차관에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밖에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 연원정 인사제도비서관,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등도 인사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장에 내정된 허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30여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했고, 인천·경남·울산소방본부장을 지냈다. 기상청장에 내정된 장 기상청 차장은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 연구원 출신으로 기상청에서 기상서비스진흥국장·지진화산국장 등을 거쳤다.
윤 대통령은 이번 차관급 인사에 이어 다음 달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출범 이후 2년 넘게 장관직을 맡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정식 고용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총선 직후 사의를 밝혔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임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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