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커, 러시아 EV 시장 점유율 확대…1년새 8천대 판매

엄수영 2024. 6. 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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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지커(Zeekr)가 러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분석 기관인 오토스타트(Autostat)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러시아에서는 20,500대 이상의 새로운 EV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5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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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엄수영 기자]

중국의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지커(Zeekr)가 러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분석 기관인 오토스타트(Autostat)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러시아에서는 20,500대 이상의 새로운 EV가 판매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5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중 중국 브랜드가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지커는 러시아에 공식 대리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6월 이후 8,000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4,000대 미만의 새로운 EV를 판매했으며, 전체적으로 128만 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러시아는 광대한 영토에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모스크바가 전통적으로 풍부한 석유 및 가스 자원에 의존했기 때문에 EV 시장의 발전이 방해를 받아왔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2년 2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 후 서방 경쟁업체들이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철수한 이후 이미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다.

유럽과 미국 정부는 EV 부문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점점 더 경계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관세를 부과하기보다는 자동차 산업을 지탱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 부문에서 중국 브랜드를 포용하고 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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