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사구 쾌투' 김기중, 달감독 마음에 '쏙'…"기대보다 더 훌륭한 피칭했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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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기중은 5이닝 무사사구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2회말 점수를 7-0까지 벌렸고, 김기중은 3회초를 조수행 우익수 뜬공, 정수빈 삼진, 허경민 유격수 땅볼로 간단하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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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만든 한화는 시즌 전적 35승2무41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기중은 5이닝 무사사구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5선발 후보였던 김기중은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선발진에 빈 자리가 생기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19일 청주 키움전에서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기록. 계속해서 선발진에 잔류한 김기중은 이날 최고 144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져 두산을 묶고 선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회초 정수빈을 2루수 땅볼,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김기중은 양의지까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1회말 황영묵과 노시환의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은 2회초에는 김재환과 강승호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양석환,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유찬 우전안타 때 나온 보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2회말 점수를 7-0까지 벌렸고, 김기중은 3회초를 조수행 우익수 뜬공, 정수빈 삼진, 허경민 유격수 땅볼로 간단하게 끝냈다. 4회초 역시 양의지 삼진, 김재환과 강승호를 각각 좌익수,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김기중은 5회초 양석환과 김기연, 이유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조수행에게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정수빈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내준 뒤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최소화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투구수 81구로 효율적인 투구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도 김기중의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김기중이 선발투수로서 기대보다도 더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해서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많은 홈 팬 여러분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기중은 "기분이 좋지만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최)재훈 선배님이 점수 많이 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하던대로 하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번 승리가 시즌 3승. 올해로 4년 차인 김기중은 매년 선발 기회를 받았는데, 데뷔 시즌에 2승을 거둔 후 지난해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김기중은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전망. 김기중은 "승수에 대한 생각은 딱히 없었는데, 오늘 승리를 따고 보니 5승 이상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새로운 목표를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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