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잔류" 뻥치더니→"홀란 영입" 이걸 믿으라고?…'묻지마 공약' 믿어도 될까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재정 문제로 내림세가 뚜렷한 FC바르셀로나가 1~2년 뒤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영입 이루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홀란 영입에 실패한다면 같은 팀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라도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회장인 후안 라포르타는 임기를 한 번 더 하기 위해 홀란이나 그의 맨체스터 시티 동료인 알바레스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라포르타는 클럽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2025년이나 2026년에 대규모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임기는 2026년까지다.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좋지 않아 회장의 재선을 위해서는 큰 결단이 필요하다.
라포르타는 여러 차례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았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의 회장을 맡은 라포르타는 2021년 3월 바르셀로나 회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당선 공약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잔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메시의 잔류는 실패했다. 메시는 2021년 8월 유스 시절부터 20년 넘게 몸을 담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향했다. 메시는 자신의 연봉을 깎아서라도 잔류하려 노력했으나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그를 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힘이 없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황당한 감독 경질 사건도 있었다.
2021년 11월부터 바르셀로나를 이끈 구단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를 경질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경질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지만 과정이 껄끄러웠다.
차비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나기 전 이번 시즌 직후 바르셀로나의 감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성적도 좋지 않았고 차비 감독도 감독직에 부담을 느꼈다. 라포르타 회장과 보드진은 이후 바르셀로나의 성적이 좋아지자 그의 잔류를 위해 힘썼다. 결국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2024-25시즌을 이끌기로 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의 유임이 발표된 후 바르셀로나의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라포르타 회장은 시즌이 끝나고 차비 감독을 경질하고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던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비 감독으로서는 황당할 따름이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돌아간 민심을 되찾기 위해 스타 선수 영입에 나설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레알이 이번 여름 영입한 킬리안 음바페의 대항마로 맨시티의 공격수 홀란을 점 찍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엘 클라시코'를 주름잡은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결을 재현하고자 한다.
홀란 영입은 쉽지 않다. 홀란은 2022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했고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로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이후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을 맨시티가 쉽게 내줄리 없다.
변수는 있다.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팀 토크'는 "과르디올라가 2025년 여름에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홀란은 맨시티를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며 이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플랜B도 있다. 홀란의 영입에 실패하면 아르헨티나 출신의 맨시티 공격수 알바레스를 영입한다는 것이다.
알바레스는 뛰어난 공격수이지만 맨시티에서 쓰임이 애매하다.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홀란이 있어 자리를 꿰차기 어렵고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에도 필 포든, 케빈 더브라위너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이 확보된다면 알바레스의 이적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팀 토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알바레스를 맨시티에 이적하기 전 아르헨티나에서 뛰던 시절부터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도 알바레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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