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보셨죠?…노시환, 구단주 앞에서 홈런 포함 5타점 맹활약

배영은 2024. 6. 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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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4)이 야구장을 찾은 구단주(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앞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장타쇼를 펼쳤다.

27일 대전 두산전에서 홈런 포함 5타점으로 활약한 노시환.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의 홈런 포함 5타점 활약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한화는 올 시즌 벌써 다섯 번째 홈 구장을 찾은 김승연 회장 앞에서 위닝 시리즈를 완성하면서 승률 0.461(35승 2무 41패)로 7위를 유지했다. 구단주가 방문한 5경기에서 한화의 성적은 3승 2패다.

한화가 1회부터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리드오프 황영묵이 올 시즌 1호 1회 말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노시환은 장진혁의 볼넷과 도루로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우중간 2점 홈런을 터트려 리드를 벌렸다. 전날(26일) 3점포에 이어 이틀 연속 나온 노시환의 시즌 18호 아치였다.

노시환은 또 요나단 페라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더 달아난 2회 2사 만루에서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 차를 7-0으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가져오는 3타점짜리 쐐기 적시타였다.

27일 대전 두산전에서 홈런 포함 5타점으로 활약한 노시환.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선발 김기중은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3승(무패) 째를 올렸다. 두산은 8회 양의지, 9회 양석환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렸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김기중이 선발투수로서 기대보다 더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타선도 초반부터 집중해서 많은 점수를 내줘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많은 홈 팬분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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