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서 어디에 썼나… 의약품·의료기기 상장社, 매출 늘고 투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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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의약품·의료기기 상장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난 반면, 연구개발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거래소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부문을 선별한 후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90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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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는 27일 국내 주요 의약품·의료기기 상장기업들의 인력·경영 상황을 조사·분석한 ‘2024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거래소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부문을 선별한 후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90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의약품 11.6%, 의료기기 5.8% 증가해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전체 약 10.8% 성장했다. 매출액 증가율 또한 6.1%로, 전년 동기(–22.2%) 대비 크게 개선됐다. 대기업 의약품 매출이 16.8%나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중견기업 역시 의약품 2.9%, 의료기기 4.1%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의약품 –0.9%, 의료기기 –1%) 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2.1%에서 소폭 감소한 11.8%를 기록했다. 의약품 분야에서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11.7% 감소하고, 중소기업의 영업적자 전환 영향으로 파악된다. 조사를 실시한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중견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며 “중소기업은 영업흑자 전환으로 인해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상승하며 전반적인 기업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자본·자산이 모두 약 2배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견기업·중소기업의 자본도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11.5%)과 의료기기 분야 전체(7.2%)가 증가했지만, 의약품 분야 대·중견기업의 투자비가 468억원가량 줄면서 전반적인 감소로 이어졌다. 회계처리내역 세부항목별로 보면 판매비와 관리비가 2.1% 증가한 반면, 개발비는 21.1% 감소했다. 인력 역시 전체 인력이 전년 대비 1.4% 소폭 증가했으나, 연구개발인력은 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9.3%에서 올해 1분기 30.9%로 약 1.6% 늘었다. 의약품 분야 대기업 수출과 의료기기 전체 기업 수출이 각각 33.1%, 11.4%씩 증가했다.
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들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전반에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의약품 중소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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