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상푸·웨이펑허 前국방 당적 제명…"뇌물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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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격 해임된 리상푸(66) 전 국방부장(장관)이 8개월 만에 중국공산당에서 제명됐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온 리 전 부장의 전임자 웨이펑허(70) 전 국방부장도 당원 제명 처분을 받았다.
중국공산당은 리 부장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고, 두 달가량 지난 10월 2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그의 국방부장·국무위원·중앙군사위원직을 모두 면직한다고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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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격 해임된 리상푸(66) 전 국방부장(장관)이 8개월 만에 중국공산당에서 제명됐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온 리 전 부장의 전임자 웨이펑허(70) 전 국방부장도 당원 제명 처분을 받았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7일 회의를 열고 '리상푸 문제 심사 결과와 처리 의견에 관한 보고'를 심의한 뒤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당적을 제명하고 20차 당 대회 대표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 중앙정치국은 그의 상장 계급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정치국은 "(당)중앙은 2023년 8월31일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감찰위원회가 리상푸의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문제 조사를 개시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결과 리상푸는 정치 기율을 엄중히 위반한 채 조직 심사에 저항했고, 조직 기율을 엄중히 위반해 본인과 타인을 위해 인사상 이익을 도모했다"며 "직무상 편의를 이용,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고 거액의 금전을 수수해 뇌물수수죄 혐의가 있고,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타인에게 금전을 건네 뇌물공여죄 혐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임명된 리 전 부장은 5개월 만인 같은해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뒤 공식 석상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후 그가 중국공산당 정치국 집단학습이나 국경절 리셉션 등 고위직이 빠짐없이 참석하는 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실각설'이 제기됐다.
중국공산당은 리 부장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고, 두 달가량 지난 10월 24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그의 국방부장·국무위원·중앙군사위원직을 모두 면직한다고만 발표했다. 리 전 부장의 '혐의'는 인민해방군에서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 등을 겨냥한 군부 반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말 중앙군사위 장비발전부는 2017년 10월 이후 발생한 조달관련 부패와 범죄신고를 받는다는 통지를 발표했고, 이후 로켓군 수뇌부가 대거 물갈이·구속되는 가운데 리 전 부장은 갑작스레 '실종'됐다. 리 전 부장은 중앙군사위 장비발전부장 출신이다.
이와 함께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에 대해서 당원 제명 처분 및 20대 대표 자격 정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웨이 전 부장은 로켓군 초대 사령원이자 로켓군 출신 첫 국방부장으로 시 주석의 '친위세력'으로 분류돼 왔다
다만 정치국은 이날 리상푸·웨이펑허의 당적제명을 발표하면서도 그간 관심을 모았던 친강 전 외교부장의 당적 문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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