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이승현 6승+8회 등판 오승환 24S' 삼성, 하루 만에 2위 탈환

이형석 2024. 6. 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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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LG 경기. 삼성 선발 이승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7.

삼성 라이온즈가 하루만에 LG 트윈스에 내준 2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5~26일 LG에 연패를 당하면서 3위로 내려앉은 삼성은 반 게임 차 2위로 올라섰다. 

왼손 선발 투수 이승현(등번호 57)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달성했다. 4월 24일 LG전 5이닝 무피안타 8탈삼진 호투에 이어 올 시즌 LG전에서만 총 11이닝을 던져 무실점 중이다. 이날 던진 6이닝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이다. 

이틀 동안 1점을 뽑는데 그친 타선은 이날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선취점을 뽑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4회 선두 타자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윤정빈의 잘 맞은 타구는 1루수 김범석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더블 플레이가 됐다.   

6회에는 선두 타자 김지찬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날에만 세 번째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헌곤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김지찬은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LG 경기.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7.

LG도 가만히 물러나지 않았다. 0-2로 뒤진 8회 말 2사 후 김범석이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은 4번 타자 오스틴 딘 타석에서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오승환은 오스틴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린 뒤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 구본혁 타석에서 연속 볼 3개를 던졌으나 결국 3볼-1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오승환은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김지찬이 1타수 1안타 4사구 2개, 3도루로 상대 내야를 휘저었다. 주장 구자욱은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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