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일본 데뷔 일주일 만에 이룬 것들

이진수 2024. 6. 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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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일주일 됐을 뿐인데.

지금 한국과 일본은 모두가 연일 뉴진스를 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26일 성공적인 첫 일본 팬미팅을 마친 뉴진스, 그들이 일본 데뷔와 함께 새롭게 써 내려 가고 있는 케이팝 역사를 곱씹어볼까요?

역대급 협업으로 만든 데뷔 앨범 그리고 오리콘 차트 1위
6월 21일, 일본 데뷔 앨범 [Supernatural]을 발매하고 정식 활동에 나선 뉴진스. 데뷔 앨범부터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죠. 80년대 뉴 잭 스윙 사운드를 재해석한 곡으로 퍼렐 윌리엄스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발매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습니다. 타이틀곡 ‘Supernatural’은 퍼렐 윌리엄스가 일본 가수 마나미와 협업했던 곡 ‘Back of My Mind’의 애드리브와 브릿지를 샘플링해 ‘뉴진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로듀서 250이 편곡을 진행해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앨범 커버 아트 워크는 일본 미술계의 거장, 무라카미 다카시와 함께했습니다. 앨범은 발매와 함께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죠. 첫 팬미팅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한 뉴진스는 한국과 일본 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팝업 스토어도 진행 중입니다.

혜인의 빈자리를 위트 있게 채운 ‘버니’의 활약
신인 그룹에게 글로벌 시장 데뷔의 순간에 멤버의 부재는 위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섯 명이 고정인 그룹을 네 명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뉴진스는 이러한 위기조차도 그들만의 위트로 사랑스럽게 만들었는데요. ‘Supernatural’ 뮤직비디오 속 단체 퍼포먼스 구간에는 토끼 탈을 쓴 버니를 혜인 대신 세웠습니다. 혜인을 배려하는 센스이며, ‘뉴진스=5명'이라는 이미지를 놓치지 않는 브랜딩 전략. 그야말로 뉴진스다운 전화위복이죠. 토끼탈을 쓴 버니는 음원 공개 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후지TV '메자마시 테레비'에도 등장해 혜인의빈자리를 채웠으며, 일본 팬미팅 ‘버니즈 캠프'에서도 대활약 중입니다.
도쿄돔 시야제한석까지 꽉 채운 버니즈 그리고 떼창
6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버니즈 캠프'는 뉴진스의 일본 첫 공식 팬미팅입니다. 팬미팅이 열리는 도쿄돔은 수용 가능 인원이 5만5천여명으로 매우 큰 규모의 스타디움 공연장인데요. 내로라하는 케이팝 그룹에게 ‘도쿄돔 입성'은 티켓 세일즈 파워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죠. 케이팝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여러 케이팝 그룹이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데뷔와 함께 팬미팅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것은 뉴진스가 최초! 심지어 전석 매진에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오픈했다는군요.
자작곡부터 커버곡까지, 5인 5색 개인 무대
이번 팬미팅은 콘서트에 버금가는 무대 구성과 세트 리스트로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단체곡은 물론 개인 무대까지 눈을 뗄 수 없었죠. 다니엘은 자작곡 'Butterfly'를 최초 공개했고, 해린은 솔로 댄스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일본 버니즈를 위해 일본 곡으로 무대를 준비한 멤버들의 정성도 돋보였는데요. 오랜만에 무대에 선 혜인은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 민지는 Vaundy의 ‘踊り子(무희)' 커버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단발머리에 스트라이프 상의와 화이트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하니는 마츠다 세이코의 ‘青い珊瑚礁(푸른 산호초)’를 불렀는데요. 이 무대는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을 뿐만 아니라 12시간 내내 엑스(X)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너도나도, 버니즈! 뉴진스의 든든한 지원군
‘Cool With You’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양조위부터 굿즈와 아트워크 협업을 진행한 무라카미 다카시, 그리고 팬미팅의 게스트로 선 팝스타 리나 사와야마까지. 공연이 끝난 후 올라오는 인증샷 하나 하나, 역대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엠플로(M-flo)의 버벌은 직접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의 사진이 들어간 커스텀 티셔츠를 입고 ‘찐 버니즈’임을 인증했습니다. 뉴진스는 또 어떤 뜻밖의 만남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이들의 일본 데뷔 그리고 글로벌 데뷔가 앞으로도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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