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영웅의 끝내기 실책, 박진만 감독 "좋은 약이 됐을 거다" [IS 잠실]

이형석 2024. 6.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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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내야수 출신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입단 3년 차 유망주의 끝내기 실책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좋은 약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1-1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에서 3루수 김영웅의 끝내기 실책으로 졌다. 김범석이 친 타구가 3루수 김영웅의 앞으로 굴러왔는데, 앞으로 들어오며 잡으려다 글러브 밑으로 빠트렸다. 정상적으로 잡았다면 최소 홈에서 실점을 막을 수 있고, 5(3루수)-2(포수)-3(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도 가능했다. 

박진만 감독은 "아마도 홈 승부를 보려고 앞으로 들어왔던 것 같다"면서 "좋은 약이 됐을 거다"라고 했다.

유격수 출신의 김영웅은 올 시즌 팀 상황에 따라 내야 여러 포지션을 보고 있다. 유격수로 가장 많은 304과 3분의 2이닝, 3루수로 272와 3분의 2이닝, 2루수로 35이닝을 맡았다. 26일 경기는 2루수로 나섰다가 8회부터 3루수로 옮겼다. 

박진만 감독은 "바운드가 맞지 않으면 안전하게 처리해도 되는데"라며 "경험 부족이다. 타자가 빠른 주자인지 느린 주자인지 판단해 처리하면 좋았을 텐데 경기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본인도 성급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김영웅은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백업 내야수였는데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달 들어 타율이 0.213으로 떨어졌지만 개막 후 5월까지는 타율 0.282 13홈런 3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 감독은 "아직 젊은 선수다. 그렇게 경험을 쌓는 것"이라며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본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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