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입도 구상했는데..." 손동현 허리 부상 말소, KT 마운드 '비상' [IS 인천]

윤승재 2024. 6. 27. 17: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두산 경기. KT 투수 손동현이 5회 선발 한차현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30.


KT 위즈의 '마당쇠' 손동현이 부상으로 말소됐다. 

손동현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전날 부상 때문이었다. 손동현은 지난 26일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사사구 2개와 피안타 1개를 기록한 뒤 투구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투구 후 허리 통증이 발생해 교체했다. 일단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동현은 이튿날(27일) 전열에서 이탈했다.

27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손동현의 상태를 전하면서 "내일(28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펜이 약한 KT에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 KT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64로 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올라 있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5승 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5.50)을 비롯해 김민수(3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61) 주권(1승 1패 평균자책점 6.75) 등 필승조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올 시즌 1승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 중인 손동현마저 이탈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강철 감독이 구상했던 '손동현 선발' 계획도 어그러졌다. 이 감독은 "손동현이 3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되니까 선발로 돌릴 계획도 하고 있었다. 경기 초반 구위가 센 투수를 내보내 분위기를 잡을 요량이었다. 최근 불펜에서 볼을 많이 내주니까 선발에서 조금 더 편하게 던지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써보지도 못하게 됐다"라며 아쉬워했다. 

KT는 손동현이 빠진 자리에 조이현을 올렸다. 조이현은 2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인천=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