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방문한 까닭
[김종철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르노코리아 부스를 참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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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 현장에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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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등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정 회장의 이날 부산 방문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전 제주시 구좌읍 탄소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석 후, 부산 벡스코로 이동했다.
정 회장은 벡스코 전시장의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와 제네시스, 베엠베(BMW), 르노코리아 등 주요 참가 완성차 전시부스를 비롯해 배터리업체인 금양 부스 등을 1시간여 걸쳐 둘러봤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르노코리아의 신형 SUV를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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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직접 타본 뒤 차량 제원 등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가 내놓은 소형 전기차로 기아 EV3과 함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꼽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르노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기도 했다. 이어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의 유일한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금양 부스에도 들렀다. 정 회장은 금양 관계자와 원통형 2차전지 배터리 생산과 향후 수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의 배터리 참가업체인 금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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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차 그룹차원에서 향후 배터리 내재화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향후 배터리 수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공급 측면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결국 전기차로 가게될 것이고, 신속하고 민첩하게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수소사회 계획 등에 대해서도, 장 대표이사는 "국내 상황이나 정부의 의지 등에서 다른 나라에 비교해 봐도 상당히 높다"면서 "내년에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과 함께 수소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그룹사 차원에서 수소 생성부터 유통까지 전체 솔루션을 묶어서 세계 무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려 한다"면서 "미국 조지아에 짓고 있는 신 공장에서 친환경 수소 물류 부분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 현장에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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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CFI(탄소 없는 섬) 에너지미래관에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및 제주 지역 소방관 30여 명,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고,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증되는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며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 현장에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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