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장으로 대박난 네이버웹툰 대표 ‘900억 돈방석’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6.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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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제공)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 네이버웹툰 수장 김준구 대표는 900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 공모가격은 희망가 범위 최상단인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3억1500만 달러(약 430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7억달러(약 3조7천억원)에 이른다.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을 주도한 김준구 대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상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금 보너스 3000만달러(약410억)을 받게 된다. 현금 보너스는 7월에 지급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약 3448만달러(약 480억원) 이득을 볼 수 있다.

또 회사 보통주 1만4815주에 대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받게 된다. RSU는 중장기 성과 평가를 통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주는 방식으로 네이버가 활용하고 있는 주식 보상 제도다. 단 RSU는 양도 제한 조항으로 인해 즉각적인 수익을 낼 수는 없다.

김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 검색 엔지니어로 입사해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화 서비스를 맡기 시작했다. 이후 2015년 네이버웹툰·웹소설이 사내 독립 기업(CIC)이 되면서 대표를 맡았고 2017년 분사가 결정되면서 네이버웹툰 대표이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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